‘자율차 안전’위한 표준화 회의, 제주도서 열린다

국가기술표준원 주최...국내외 13개국 업계 관계자 참석

카테크입력 :2017/02/05 11:00

국내 자동차 업계 관계자들이 제주도에서 자율주행차 안전성 강화를 위한 목소리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국가기술표준원은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자동차 기능안전 국제표준화 회의를 주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국제표준화 회의에서는 자동차 기능안전 국제표준인 ‘ISO 26262 제2판’에 시스템 안전 설계 및 검증 등 최신기술을 반영하기 위한 논의가 있을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다임러, GM, 피아트 크라이슬러, 볼보, 르노, 토요타, 현대차 등 국내외 13개국 130여명의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아이오닉 일렉트릭 자율주행차를 시승하고 있는 모습(사진=현대차)
쏘울 EV 자율주행차(사진=기아차)
존 크라프칙 웨이모 CEO가 공개한 크라이슬러 미니밴 '퍼시피카 하이브리드' 기반 완전 자율주행차 (사진=웨이모)
캘리포니아 주 내 공용도로 주행중인 엔비디아 자율주행차 (사진=엔비디아 비디오 캡처)

이 회의에는 시스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개발 등 10개 부문 개정과 추가로 제정되는 차량용반도체, 모터사이클 등 2개 부문 총 12개 부문 중 11개(모터사이클은 기완료로 제외) 부문이 논의된다. ‘ISO 26262 제2판’은 내년 1월까지 확정될 예정이다.

회의에 참석하는 현대자동차, 전자통신연구원, 실리콘웍스, 현대모비스,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 국내전문가 50여명이 참가해 자율차 시대에 맞는 기능 안전 사항에 대한 의견을 제시한다.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은 반도체 설계 등 기능안전 분야의 기술역량이 주요 선진국에 비해 다소 열세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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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술표준원 관계자는 “제주도에서 열리는 이번 회의를 통해 국내 관련 업계 및 전문가들의 기술, 표준 동향 파악 및 해외 전문가와 기술교류 등의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회의에서 분야의 국제표준을 선점하기 위해 한국이 제출한 400여건의 코멘트를 반영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4차산업혁명을 맞이해 자율주행차 등에 대한 우리나라 기술의 세계적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하여 자율주행차 분야에 대한 국제표준화를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