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옴, 차량용 고음질 사운드 프로세서 양산

업계 최저 0.0004% 왜율 달성…노이즈도 저감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7/02/06 15:42

정현정 기자

로옴주식회사는 고해상도 오디오 음원 재생 확대에 대응해 고음질 카내비게이션 및 카오디오 (이하 챠량용 오디오)용으로 오디오의 음량 조정 및 음성 믹싱을 지원하는 사운드프로세서 ‘BD34602FS-M’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최근 전기자동차와 하이브리드자동차 등장에 따른 자동차의 정음화와 고해상도 오디오 음원 보급으로 차량용 오디오 분야에서도 음원이 지닌 정보량을 정확히 표현해내는 기능이 한층 더 요구되고 있다.

반면 차량용 오디오의 코어인 오디오용 시스템온칩(SoC)은 제조 프로세스의 미세화에 따른 저전압화로 인해 처리하는 오디오 신호가 작아져 상대적으로 노이즈가 증가한다.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SoC의 후단에 저잡음 및 고음질의 아날로그 볼륨이 요구된다.

‘BD34602FS-M’은 최근 5년 동안 누계 출하량 1억 2천만개를 돌파하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로옴의 사운드프로세서 중에서 차량용 오디오에 요구되는 특성을 추구하고, 고음질에 초점을 맞춰 독자적인 음질 설계 기술을 도입한 제품이다.

로옴은 장기간 충적한 노하우와 아날로그 설계 기술을 통해 차량 오디오용 사운드프로세서에서 업계 최저 수준의 저왜율 0.0004%와 볼륨 감쇠 시의 플로어노이즈 3.1uVrms를 달성했다.

이 제품에는 로옴이 새롭게 개발한 독자적인 음질 설계 기술이 탑재됐다. IC의 음질에 영향을 미치는 회로 구성, 전기적 특성을 중심으로 28개의 독자적인 파라미터를 최적화해 음량 조정 시 음원의 정보량을 최대화했다. 이에 따라 차량용 오디오에 요구되는 차량 내부의 음상(음원의 위치 및 거리감)을 정확하게 표현하는데 성공해 차량용 오디오 제조사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또 이 제품은 내비게이션 음성 및 핸즈프리 음성 인터럽트 기능인 믹싱도 탑재했다. 일반적으로 믹싱을 켜거나 끌 때 불쾌한 팝 노이즈가 발생하지만, 로옴의 독자적인 기술로 팝 노이즈를 저감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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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은 지난해 8월부터 샘플 출하를 개시했으며 올해 1월부터 월 10만개의 생산 체제로 양산을 개시했다. 전공정 생산거점은 로옴하마마츠 주식회사이며 후공정은 태국에서 이뤄진다.

로옴은 앞으로도 음질 설계 기술을 도입한 제품 라인업 확충을 추진해 고음질에 대한 시장의 요구에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