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MWC 승부수 갤럭시탭S3, S펜 품을까

"가격 70만 원대...국내 3월 출시 예정"

홈&모바일입력 :2017/02/07 09:45    수정: 2017/02/07 09:45

삼성전자가 이달 27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개막 하루 전인 26일 태블릿 신제품 '갤럭시탭S3'를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 대신 전격 공개하기로 발표해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회사는 지난해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의 여파로 신규 제품 라인업 개발 및 출시 일정은 물론 제품 전략에도 수정을 가한 것으로 알려져왔다.

갤럭시탭S3에 갤럭시노트7 조기 단종으로 사라진 S펜 기능이 새롭게 적용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렸지만, 최근 샘모바일 등 외신에 따르면, S펜은 갤럭시탭S3의 별도 액세서리로 제공되며 기기 자체에는 탑재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대화면과 일본 와콤으로부터 독점 공급받은 터치솔루션으로 한층 강력해진 'S펜'을 무기로, 갤럭시S8 공백기 동안 시장을 개척하고 새로운 사용자 경험(UX) 확장에 나설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이 노트 시리즈의 핵심인 스타일러스(S) 펜 기능과 서비스를 태블릿PC 등 다른 제품 영역에 확대 구현한다는 전략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번 갤럭시탭S3에 더 강력한 S펜 2 기능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갤럭시탭S3 렌더링 이미지.

삼성전자 관계자는 “S펜은 '노트'라는 브랜드 네이밍에 특화되고 스마트폰에 걸맞는 기능이기 때문에 이같은 틀을 깨고 태블릿PC 영역까지 확장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정확한 사양은 당일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공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9월 '꺼진 화면 메모'와 38개국 언어를 71개국 언어로 번역하는 S펜 번역 등 다양한 S펜 기능을 갖춘 태블릿PC '갤럭시탭A with s펜'을 출시한 바 있다.

갤럭시탭S3는 9.7인치 QXGA(2048x1536)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 퀄컴 스냅드래곤820 프로세서, 후면 1300만화소, 전면 500만화소 카메라, 4GB 램(RAM), 안드로이드7.0 누가 운영체제(OS) 등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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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아레나는 6일(현지시간) 갤럭시탭S3의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하며 “예측해 왔던 바와 달리 유출된 이미지에는 홈버튼이 없지만 지문 스캐너는 하드웨어 홈버튼에 삽입되고 USB C타입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갤럭시탭S3의 가격은 70만 원 수준이며 오는 3월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S펜.(사진=씨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