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아이폰, 무선충전 과열 방지 기술 적용되나

궈밍치 KGI증권 애널리스트 “흑연시트 소재로 과열 방지”

홈&모바일입력 :2017/02/10 07:54

애플이 스마트폰 무선충전 과열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자체 기술을 차기 아이폰(아이폰8 또는 아이폰X)에 적용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맥루머스, 애플 인사이더 등 주요 외신들은 9일(현지시간) 궈밍치 대만 KGI증권 애널리스트의 최신 보고서를 인용해 차기 아이폰에 흑연시트 기술이 접목된 글라스 소재 바디가 적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아이폰은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 시리즈와 달리 무선충전을 지원하지 않는다. 하지만 ‘치(qi)' 무선충전 표준이 적용된 별도 케이스를 장착하면 자동차 등에서 무선충전을 할 수 있다.

무선충전의 장점은 ‘선 없는 자유로움’이지만 느린 충전시간과 본체 과열 우려 등의 단점을 지니고 있다. 지디넷코리아는 지난 2015년 7월 21일 무선충전 케이스가 장착된 아이폰6의 과열 우려를 제기한 적이 있었다. (▶기사 바로가기)

아이오닉 일렉트릭에서 무선충전중인 아이폰6. 별도 무선충전 케이스가 장착됐다. (사진=지디넷코리아)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차기 아이폰에는 OLED 디스플레이와 함께 오작동과 과열 방지를 위한 흑연시트 탑재 글라스 바디가 적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항온성질의 흑연소재는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가 일정 온도에 도달하면 자체적으로 과열을 방지시킬 수 있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차기 아이폰의 무선충전 기술 탑재 가능성은 그동안 꾸준히 제기됐다.

대만 IT전문 매체 디지타임즈는 지난해 11월 2일 보도에서 폭스콘이 아이폰8의 무선충전 모듈을 제작중이라고 전했고, BGR 등의 외신은 아이폰8에 원거리 무선충전 기술이 내장될 수 있다는 보도를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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궈밍치 애널리스트도 지난해 11월 24일 보고서에서 차기 아이폰에 무선충전 기능이 탑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당시 “차기 아이폰 무선충전기가 기본사양으로 제공될지에 대한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애플은 현재까지 차기 아이폰의 무선충전 기술 탑재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