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8 빠졌지만…MWC 스마트폰 大戰 예고

中 약진 속 LG 새 전략폰 G6 선전 여부 관심

홈&모바일입력 :2017/02/10 17:05    수정: 2017/02/10 17:06

정현정 기자

이달 말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신제품 경쟁을 벌인다. 특히 매년 MWC에서 갤럭시S 시리즈 신제품을 공개해왔던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 여파로 신제품 출시를 미루면서 어떤 업체가 MWC 주인공 자리를 차지할 지 관심이 쏠린다.

LG전자와 화웨이, 소니 등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MWC에서 신제품 공개를 예고하고 있고 노키아, 모토로라, 블랙베리 브랜드를 단 스마트폰 신제품도 이번 행사에서 선보일 예정이어서 어느 해보다 풍성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제품은 역시 LG전자의 새 전략 스마트폰 ‘G6’다. 지난해 처음으로 MWC에서 신제품을 공개했던 LG전자는 올해도 개막 전날인 26일 지난해와 같은 장소인 산 호르디 클럽에서 별도의 행사를 열고 G6를 선보인다.

G6는 지난해 출시된 전작 ‘G5’의 모듈 방식을 포기하는 대신 일체형 디자인에 방수방진 기능을 지원해 실용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또 화면비를 18:9로 차별화해 대화면의 강점을 살리면서도 한 손 조작이 편리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LG전자가 7일 세계 각국의 미디어를 대상으로 차기 전략 스마트폰 'G6' 공개 행사 초청장을 보냈다. (사진=LG전자)

세계 3위 스마트폰 업체인 중국 화웨이 역시 개막 전날인 26일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고 프리미엄 스마트폰 신제품 ‘P10’과 ‘P10 플러스’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P10 시리즈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1천만대 판매를 기록한 P9의 후속 제품이다. 안드로이드웨어2.0을 탑재한 스마트워치 신제품을 함께 선보일 가능성도 있다.

떠오르는 신예 중국 오포(OPPO)도 메인홀인 3번홀에 부스를 마련하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커진 중국 제조사들의 영향력을 보여줄 전망이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에 이어 4위를 기록하고 있는 오포는 이번 MWC에서 신제품 ‘파인드9’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MWC에서 엑스페리아X 시리즈를 새롭게 선보였던 소니는 이번 행사에서 ‘엑스페리아X2’ 등 신형 엑스페리아 시리즈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소니는 MWC 개막일인 27일 오전 열리는 행사 초청장을 글로벌 미디어에 발송한 상태다.

대만 스마트폰 제조사 HTC는 올해 MWC에서 최고 수준의 사양을 갖춘 스마트폰 신제품 ‘HTC 11’을 선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014년 모토로라를 인수한 레노버는 이번 MWC에서 모토로라 브랜드 신제품 ‘모토G5’와 ‘모토G5 플러스’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한동안 스마트폰 업계에서 잊혀졌던 브랜드들의 신제품도 이번 MWC에서 공개가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 2014년 모토로라를 인수한 중국 레노버는 26일 신제품 공개행사를 열어 모토로라 브랜드 신제품 ‘모토G5’와 ‘모토G5 플러스’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지난해 말 중국 TCL에 브랜드 사용권을 넘긴 블랙베리는 25일 행사를 열어 신제품 ‘머큐리’를 공개할 전망이다. 머큐리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했지만 블랙베리 특유의 물리키보드를 탑재한 형태로 출시될 전망이다.

노키아 모바일 사업부 출신 직원들이 지난해 5월 설립한 HMD글로벌도 26일 별도의 행사를 통해 신제품인 '노키아8'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시장에서 첫 스마트폰 ‘노키아6’를 출시 바 있는 HMD글로벌은 이번 신제품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