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파나소닉 제치고 전기차 배터리 출하량 1위

LG화학 6위, 삼성SDI 9위 올라

홈&모바일입력 :2017/02/13 11:04

중국 전기차 및 배터리 제조사 BYD가 일본 파나소닉을 제치고 지난해 연간 전기차 배터리(승용, 상용, 버스 포함) 출하량 1위를 기록했다.

국내 전기차 전문 분석기관 SNE리서치가 1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BYD는 지난해 약 7.9GWh의 출하량으로 1위에 올랐다. 전년 대비 무려 152.4% 성장한 수치다.

지난 2015년 1위였던 파나소닉은 약 7.3GWh 출하량으로 2위로 내려앉았지만 37.9% 성장률을 나타냈고, 중국 CATL이 전년 대비 256.2% 성장한 약 6.6GWh 출하량을 기록해 3위에 올랐다.

BYD e6 (사진=BYD)

우리나라 제조사의 경우 LG화학은 약 1.9GWh 출하량으로 6위에 올랐다. 전년 대비 49.2% 성장한 기록이다. 삼성SDI는 전년 대비 6.7% 성장한 약 1.1GWh로 9위에 자리했다.

이날 집계된 전기차 배터리 출하량 상위 10개사 중 중국이 5곳, 일본이 3곳, 우리나라 2곳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한해동안 전세계에서 출하된 모든 전기차(승용, 상용, 버스 포함)에 적재된 배터리의 출하량은 전년 대비 58.6% 성장한 42.3GWh로 집계됐다.

상용차를 제외한 승용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수량은 2016년 23.4GWh로 전년대비 53.4% 성장했다. 승용 전기차 전용 배터리 출하량 집계에는 파나소닉이 1위에 올랐고 BYD가 2위, LG화학이 3위에 올랐다. 삼성SDI는 7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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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당 평균 배터리 적재량은 2015년 33.2KWh에서 2016년 39.4KWh로 약 19% 늘어 났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향후 출시될 전기차의 주행거리 증가에 따라 평균 배터리 적재량도 한동안 지속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화학 전기차용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 (사진=LG화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