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라인, 美 음성인식기술기업 투자

‘사운드하운드’ 음성인식 기술 추가 확보

인터넷입력 :2017/02/22 10:39    수정: 2017/02/22 10:48

네이버가 유럽 기술 스타트업에 이어, 미국 실리콘밸리 기술기업으로 투자를 확대한다.

네이버(대표 김상헌)는 일본 자회사 라인과 함께 미국 실리콘밸리 대표 음성인식기술기업인 '사운드하운드'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사운드하운드는 지난 2005년 설립된 음성 인식 및 자연어 처리 엔진 개발 전문 기업이다. 화자의 음성을 인식해 텍스트로 변환하는 ASR(Automatic Speech Recognition), 자연어 처리를 통해 화자가 말한 내용 및 의도를 이해하는 NLU(Natural Language Understanding)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또 이런 기술을 적용한 음악 검색 서비스 '사운드 하운드', 음성 인식 및 가상 비서 서비스 '하운드' 등의 앱을 출시했다. 옐프, 우버 등의 기업들과도 음성인식 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네이버는 엔보이스(nVoice) 등의 자체 음성기술 개발, 드비알레 등 관련 기술 기업에 대한 투자, 오디오클립 등의 서비스를 통해 콘텐츠 분야에 대한 지원 등 음성기술 관련 분야에 대해 연구개발과 폭넓은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전략적 투자를 통해 네이버는 독립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파트너를 확보하게 됐을 뿐 아니라, 미국 실리콘밸리의 기술 트렌드와 시장에 대해 보다 이해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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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현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는 “네이버는 다가오는 4차 산업 시대에 대비해 음성인식, AI, 자율주행 등 다양한 미래 기술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폭넓은 영역의 기술기업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운드하운드는 네이버-라인 뿐 아니라, 엔비디아, 삼성전자, KPCB, 리크루트, 솜포, 노무라 등과도 전략적 투자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회사는 총 7천500만 달러(약 855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