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스피커 ‘누구’, 음성으로 쇼핑한다

11번가 서버와 구매 결제 기능 연동

방송/통신입력 :2017/03/30 10:00    수정: 2017/03/30 17:26

음성인식 기반 인공지능 스피커 ‘누구’로 쇼핑을 할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인공지능 기기 누구에 쇼핑, 스포츠 중계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추가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누구에 업데이트되는 새 기능은 ▲11번가 제휴를 통한 쇼핑 기능 ▲프로야구 경기 알림 ▲오늘의 운세 서비스 등이다.

무엇보다 AI 디바이스와 커머스를 연계한 점이 눈길을 끈다.

SK텔레콤은 누구를 통해 음성 명령으로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에서 상품 구매까지 할 수 있게 했다.

단순히 음성 명령이 전달되는 수준을 넘어 11번가 내에서도 누구에서 전달된 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결과다.

아울러 11번가가 엄선한 오늘의 추천상품 또는 금주 추천 도서를 안내 받을 수 있다.

누구의 음성 쇼핑은 편리함과 함께 별도 할인을 제공받을 수도 있다.

11번가 계정과 결제 정보를 미리 설정하면 말 한 마디로 원하는 상품을 할인 적용가로 주문할 수 있다.

‘오늘의 추천 상품’은 11번가가 추천하는 5개의 상품을 판매한다.

최대 90% 할인된 가격으로 추천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상품은 매일 자정 업데이트 된다. 기존 쿠폰이나 T멤버십 포인트를 적용할 수 있다.

도서도 추천 서비스도 이뤄진다. 금주의 추천 도서는 한 주의 베스트셀러를 안내하는 정보형 서비스다. 카테고리별 베스트셀러 추천 5권을 선정해 소개하며, 즉시 구매도 가능하다.

아이들이나 가족들이 실수로 주문을 하지 않도록 외출 시에는 누구 앱을 통해 주문 잠금 설정을 활성화 할 수 있기 때문에, 가정집에서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 주문 잠금 설정 시에는 음성을 통한 주문 결제가 되지 않는다.

SK텔레콤은 “향후 구매 영역 확대, 음성 특화 검색 추천 기능, 개인화 기술 등을 ‘누구’에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쇼핑 기능 외에 국내 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누구를 통해 음성으로 국내 프로야구 경기 일정, 결과, 순위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다.

“팅커벨, 프로야구 경기 일정 알려줘”라고 묻기만 하면 최신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다. 운세도 알려준다. 별자리나 띠에 따른 하루의 운세 정보를 누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관련기사

멜론 음악감상 서비스도 ‘셔플’과 ‘해시태그’ 기능을 추가하는 등 일부 기능을 업그레이드 했다.

김성한 SK텔레콤 누구사업본부장은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해 쇼핑 등 실생활에서 유용한 신규 기능들을 업그레이드 했다”며 “AI가 사람에게 먼저 필요한 것을 제안하고 원활히 소통 할 수 있는 기능들을 지속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