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1Q 순이익 6376억…2011년 이후 최대치

금융입력 :2017/04/19 14:19

송주영 기자

우리은행은 1분기 당기순이익 6천375억원을 실현했다고 19일 공시했다.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4천821억원(310.3%), 전년 동기 대비 1천942억원 (43.8%)이 증가한 것으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으로 2011년 2분기 7천653억원 이후 최대치다..

우리은행 로고

우리은행 당기순이익이 크게 증가한 요인은 비이자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고 점포와 인력의 축소를 통해 비용을 절감한 결과다.

1분기중 중국 화푸관련 대출채권매각익 1천706억원(세전) 을 제외하더라도 순이자마진(NIM)이 전분기 대비 7bp 개선됐고, ELT/펀드/방카 및 외환관련 실적이 현저히 개선돼 5천억억원 이상 경상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이는 우리은행의 수익창출 능력이 근본적으로 개선되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금년 상반기 중에 1조원 이상의 당기순이익 실현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산건전성 측면에서도 3월말 현재 고정이하여신비율 0.79%(조선 3사 SPP조선, 대선조선, STX조선 제외), 명목연체율 0.45%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낮아졌다.

보통주자본비율은 10.7%를 달성해 2019년에 적용될 예정인 바젤Ⅲ 최고 가이드라인 10.5%를 초과해 안정적인 영업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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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관계자는 “지난 2년간의 재무구조 개선 노력이 올해 들어 본격적인 실적 개선으로 나타나고 있고, 이광구 은행장이 민선 1기로 선임되면서 경영안정성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이러한 실적 개선 기조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우리은행 개별기준 당기순이익은 6천57억원이며, 계열사별 2017년 1분기 당기순이익은 우리카드 293억원, 우리종합금융 42억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