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주최 IT경진대회 이매진컵서 체코팀 우승

컴퓨팅입력 :2017/07/28 11:56

마이크로소프트(MS)는 27일(현지시간) 학생 IT 경진대회인 ‘이매진컵 2017’ 최종 우승에 혈당측정 솔루션을 선보인 체코 ‘X.GLU’팀이 월드파이널의 최종 우승자팀으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MS가 매년 개최하는 세계 최대 학생 IT 경진대회 이매진컵은 지난 15년간 200만여 명이 참여하며, 학생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장으로 자리잡았다.

올해 이매진컵은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코딩’을 주제로 미국 시애틀에서 지난 24일, 25일 양일간 진행됐다.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39개국, 54개 팀이 출전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올해는 기존 3개의 경쟁 분야를 하나로 통합하고 우승팀에게 수여되는 상금 및 특전을 대폭 늘리는 등 과거 대회와 차별점을 뒀다.

이매진컵 2017 우승을 차지한 X.GLU 팀

이번 이매진컵의 경우, 4차 산업혁명의 핵심 IT 기술인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가상혼합현실(VR/MR) 기기 및 클라우드를 활용한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소개됐다. 뇌성마비 아동의 학습 능력 배양을 돕는 가상 키보드, 인텔리전트 기능을 활용해 어류 수확량을 모니터 및 최적화할 수 있는 시스템, 애저 클라우드로 동물의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외과수술 수련의가 VR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는 3D 모델 등이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매진컵 2017 월드파이널에는 비영리 여성 코딩교육 기관 ‘블랙 걸스 코드’ 창업자 킴벌리 브라이언트, 하버드 대학교 컴퓨터 공학 교수 데이빗 맬런 박사, MS 기술 펠로우 겸 애저부문 CTO 마크 루시노비치 등이 심사위원단으로 참여했다. 이들은, 각 팀의 프레젠테이션을 경청하고 최종적으로 체코 ‘X.GLU’팀에 우승 트로피를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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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GLU팀은 당뇨병, 특히 어린이 환자들이 클라우드와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작동하는 혈당측정 디바이스 및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보다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추구할 수 있는 솔루션을 선보였다. 우승팀에게는 10만 달러의 상금, 12만 달러 상당의 애저 크레딧,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와의 단독 멘토링 세션, 마이크로소프트 최대 규모의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빌드’ 참석 티켓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

한국은 지난 2007년 이후 매년 월드파이널에 진출하며 글로벌 무대에서 IT 강국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올해는 지난 5월 열린 한국 예선에서 우승한 세종대학교 ‘En#I-Guard(윤명식, 박민현, 오성민)’팀이 본선에 진출해 전 세계의 젊은 개발자들과 열띤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세종대 팀은 컴퓨터를 장시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발생하기 쉬운 컴퓨터 시각 증후군 증상을 예방 및 완화하는 솔루션을 선보였지만 수상하진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