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게임 훈풍 부나...스타 리마스터에 타이탄폴 출시 대기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8월 15일 출시 예고

블루홀의 일인칭슈팅(FPS) 게임 배틀그라운드가 국내외 시장에서 흥행하며 화제가 된 가운데,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와 타이탄폴온라인 등 신작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올해 출시되는 PC 게임 신작은 약 6종이다. 이달 전략시뮬레이션(RTS) 게임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출시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FPS, 판타지 및 무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레이싱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이 출시될 예정이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넥슨, 스마일게이트 등이 PC 게임 신작을 차례로 꺼낸다.

■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8월 15일 출시...추억 사냥 나서

가장 먼저 출시되는 PC 게임 신작은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준비하고 있는 전략시뮬레이션 장르(RTS)인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다.

오는 15일 광복절에 정식 출시되는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는 약 20년 전 등장한 ‘국민 게임’ 스타크래프트의 그래픽 및 사운드 개선 버전으로 요약된다. 이 게임은 정식 출시 전까지 국내 PC방에서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시장에선 리마스터가 과거 원작을 즐겼던 30~50대 성인 게임 이용자들의 끌어안고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을지 주목하고 있다. 이에 대한 결과는 이달 말에는 확인이 가능할 전망이다.

앞서 해당 게임의 프리미어(선공개) 서비스가 시작된 이후 PC방 점유율이 늘기도 했다. 프리미어 서비스 전과 후를 비교하면 점유율은 2.41%(8위)에서 최대 4.24%(6위)로 늘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추억 사냥에 성공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 넥슨, 니드포스피드엣지 10월 출시...타이탄폴온라인 2차 테스트 예고

넥슨코리아는 게임사 중 가장 많은 PC 게임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연내 국내에 출시된다고 알려진 신작으로는 니드포스피드엣지, 타이탄폴온라인, 천애명월도 등이다.

니드포스피드엣지는 레이싱 명작 ‘니드포스피드’ 시리즈를 원작으로 한다. 원작에 등장하는 세계 유명 슈퍼카로 누구나 쉽고 빠른 승부를 겨룰 수 있는 레이싱 대전 방식을 채택했다. 이 게임은 오는 10월 공개시범테스트를 시작한다.

넥슨은 연내 니드포스피드엣지, 타이탄폴온라인, 천애명월도 등 PC 게임 신작을 출시한다.

넥슨 측은 또 타이탄폴온라인과 천애명월도를 연내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두 게임의 1차 비공개 테스트를 통해 게임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을 진행한 바 있다.

슈팅 게임 타이탄폴 IP를 활용해 제작한 타이탄폴온라인은 원작의 주요 콘텐츠를 PC 온라인 환경에 맞게 재구성한 작품이다. 2차 테스트는 오는 24일부터 시작된다. 이번 테스트는 24시간 서버를 오픈하고, 매주 패치를 진행하는 등 공개서비스 수준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천애명월도는 무협 대표 작가로 평가 받는 고룡의 원작 소설을 기반으로 한 탄탄한 스토리와 무협 액션성을 담은 작품이다. 이 게임은 지난 3월 1차 테스트를 통해 7대 문파와 강호의 삶을 체험할 수 있는 신분 시스템, PVP(Player vs Player) 등을 공개한 바 있다. 여름 시즌 2차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알려졌다.

넥슨 측은 3종의 MMORPG 페리아연대기, 아스텔리아의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두 게임의 서비스일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 2차 테스트 예고...연내 최종 테스트?

스마일게이트 측은 로스트아크의 2차 비공개 테스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테스트 결과에 따라 연내 최종 테스트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로스트아크는 스마일게이트의 개발 자회사 스마일게이트알피지가 제작하고 있는 신작이다. 이 게임은 연출성을 강조한 시나리오 퀘스트, 몰이 전투 액션을 극대화한 핵앤슬래시 요소 등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2차 테스트에선 신규 직업 캐릭터와 개선된 퀘스트와 인터페이스 등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테스트 일정은 이르면 이번 달에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로스트아크.

이번 테스트에는 신규 직업 캐릭터 디스트로이어, 아르카나, 서머너 등이 새로 추가된다. 또 지난 테스트 때 선보였던 캐릭터와 몬스터의 애니메이션, 공격 이펙트 등을 개선해 선보인다.

여기에 불필요한 서브 퀘스트를 삭제하고 깊이 있는 스토리를 더한 모험 퀘스트와 돌발 퀘스트, 협동 퀘스트 등을 추가해 캐릭터 성장의 재미를 강화했다고 알려졌다.

스마일게이트 측은 중국 국민 게임 반열에 오른 크로스파이어의 후속작 크로스파이어2를 제작하고 있다. 크로스파이어2는 아직 베일에 가려진 상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등 PC 게임 신작이 국내 시장을 뒤흔들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며 “하반기 출시되는 신작이 최근 국내외 PC 게임 시장을 뒤흔든 배틀그라운드의 뒤를 이을지 지켜봐야할 것”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