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TUV와 고속 충전기술 인증 테스트

'메이트10' 기린970+슈퍼차지로 에너지 효율 향상

홈&모바일입력 :2017/09/11 10:17

화웨이는 자사의 고속 충전 기술 '슈퍼차지(SuperCharge)'에 대한 기술 인증 획득을 위해 글로벌 시험인증 기관인 TUV 라인란드(TUV Rheinland)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화웨이 관계자는 "화웨이 슈퍼차지는 추후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탑재돼 회사 최초 모바일 인공지능(AI) 칩셋 '기린 970'과 스마트폰 에너지 효율성을 한층 향상시킬 것"이라며 "추후 TUV 라인란드의 검증을 통과하면, 최초로 세계적인 기관의 인증을 받은 엔드투엔드(end-to-end) 고속 충전 기술이 된다"고 설명했다.

화웨이는 오는 10월 16일 독일에서 하반기 새 스마트폰 '메이트10'을 공개할 예정이다. 메이트10은 AI 기린970 프로세서가 내장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칩셋은 10nm(나노) 공정 기반 55억 개 트랜지스터를 집적했으며 칩셋 효율이 개선되면서 경쟁 스마트폰 대비 배터리 수명이 50% 늘어난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TUV 라인란드 기술 인증 테스트에서는 어댑터, IC 회로 및 충전 케이블 등 모든 부품에 대한 안정성, 저온 및 열충격 시험을 진행한다. 이 같은 테스트 기준을 통과하면 화웨이 슈퍼차저는 단순한 고속 충전 기술을 뛰어넘어,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게 될 것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화웨이 메이트9 적용 슈퍼차지 기술 이미지.(사진=화웨이)

화웨이 슈퍼차지 기술은 기기와 충전기 간의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돕는다. 충전 사이클을 세세하게 모니터링해 전압·출력을 자동 조정하고, 스마트폰·어댑터·케이블의 용량에 따라 충전 속도를 최대화한다.

또 고속 충전 시 스마트폰의 과열을 막기 위해 4.5V/5A 저전압 충전 솔루션을 적용했으며, 합선, 발화 등을 예방하기 위해 커넥터와 충전 잭이 물에 닿으면 자동적으로 전기 공급을 중단하도록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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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 그룹 핸드셋 사업부 부사장인 브루스 리(Bruce Li)는 "화웨이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기능과 퍼포먼스를 각 제품에 구현하고 탁월한 사용자 경험으로 경쟁사를 뛰어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이번 협업으로 획기적인 충전 속도와 안전을 보장하는 슈퍼차지 기술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되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TUV 라인란드 글로벌 전기 제품 사업 담당 부사장인 칼랸 바르마(Kalyan Varma)는 "지난 145년 동안 TUV 라인란드는 소비자의 기대에 부합하면서도 엄격한 안전 표준을 충족시키는 제품을 인증해왔다"며 "고속 충전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신뢰성 높은 테스트와 배터리 전문성으로 화웨이 슈퍼차지 기술을 검증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