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新 수퍼차저, 미국 넘어 전 세계 설치

일론 머스크, 설치 방안 확대 질문에 "Yes“ 답변

카테크입력 :2017/09/12 16:30

테슬라가 글로벌 차원의 도심형 수퍼차저(테슬라의 고유 전기차 급속충전기) 설치 준비에 나선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12일 "72kW 효율의 도심형 수퍼차저를 전 세계적으로 설치할 것인가?"에 대한 기자의 트위터 질문에 "그렇다(Yes)"라고 짧게 답했다.

12일 현재 트위터 팔로워 1천257만명이 넘는 일론 머스크 CEO는, 하루에 수많은 테슬라 관련 질문을 트위터를 통해 받는다. 이중 일부 질문은 그가 직접 답하며, 그가 답한 내용은 미국 주요 외신에 자주 인용된다.

일론 머스크의 "Yes" 대답은 향후 도심형 전기차 급속충전 시스템 선점을 위한 테슬라의 의지가 확고하다는 것을 뜻한다.

테슬라 도심형 수퍼차저 (사진=테슬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지디넷코리아의 도심형 수퍼차저 관련 트위터 질문에 답변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72kW 효율의 테슬라 도심형 수퍼차저는 11일(현지시간) 테슬라 홈페이지를 통해 최초로 공개됐다.

테슬라 도심형 수퍼차저는 기존 수퍼차저보다 크기가 절반 이상 작게 설계됐다. 외관에는 흰색과 검은색 등이 어우러졌으며, 충전기 중앙에는 테슬라를 상징하는 빨간색 로고가 새겨졌다.

이 수퍼차저는 우선 시카고와 보스턴에 설치된다.

테슬라는 “앞으로 수퍼차저 충전소들은 슈퍼마켓, 쇼핑센터, 도심 주요 지구 등을 포함해 누구나 접근 가능한 지역에 설치될 것”이라며 “도심형 수퍼차저 충전 요금 체계는 기존에 설치된 것과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교외 지역이나 고속도로 인근에서 주로 볼 수 있는 기존 수퍼차저의 충전 효율은 평균 120kW 수준을 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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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현재 서울 잠실, 반포, 인천 송도, 제주 등 18개 지역에 수퍼차저 설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작업은 내년까지 진행된다는 것이 테슬라의 설명이다.

일론 머스크의 설명대로라면, 향후 국내에서도 도심형 수퍼차저 설치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테슬라코리아는 아직 이에 대한 구체 계획을 발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