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8 예판 85만대…전작보다 두 배 많아

대기 수요+선택약정 25% 할인 영향으로

홈&모바일입력 :2017/09/15 12:58    수정: 2017/09/15 17:22

삼성전자의 새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이 전작 '갤럭시노트7'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사전 예약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 갤럭시노트8의 8일 간 사전 예약 판매량이 총 85만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예약 판매가 전량 실제 판매량으로 이어지진 않지만, 지금은 단종된 갤럭시노트7이 기록한 사전 예약 총 판매량 40만대보다 약 45만대 더 높은 수치다.

또 삼성전자가 앞서 전망한 갤럭시노트8의 총 사전 예약 판매량보다 소폭 높다. 삼성전자 김진해 한국총괄 전무는 지난 12일 '갤럭시노트8 미디어데이'에서 "갤럭시노트8의 예약판매량을 현재 80만대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갤럭시노트8은 예약 판매를 시작한 첫날인 7일 총 39만5천대를 돌파했으며 지난 12일까지 5일 간 65만대 가량이 예약 판매됐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갤럭시노트7의 총 예약 판매량의 2.5배 수준이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사진=씨넷)

갤럭시노트8은 오늘(15일) 출시됐다. 올해 상반기 출시된 최상위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S8 시리즈의 총 예약 판매량인 100만4천대보다는 적지만 전작인 갤럭시노트7보다 높게 집계되면서 역대 노트 시리즈 중 신기록을 달성했다.

이 같은 판매량은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인한 대기 수요와 이날부터 적용되는 25% 선택약정 할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25% 선택약정 할인을 적용하면 사실상 넉 달 요금 중 한 달 요금이 면제되는 효과가 발생해 지원금을 받는 것보다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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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노트8의 S펜만을 사용해 할 수 있는 기능들과 라이브 메시지, 다양해진 카메라 기능이 어필이 되지 않았나 한다"며 "또 기존에 갤럭시노트를 좋아했던 소비자분들은 (갤럭시노트7 이후) 기다렸다가 갤럭시노트8을 구매하면서 (이 같은) 예약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SK텔레콤 분석 결과 갤럭시노트8 사전 예약 구매자 57%가 256GB 제품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예약 가입자의 경우 연령별로는 30대 가입자가 4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기존 노트 시리즈 이용 가입자가 48%에 달했다. 가장 선호하는 색상은 미드나잇블랙으로 49%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