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추석연휴 트래픽 폭증 대비 비상근무

방송/통신입력 :2017/09/25 14:21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추석연휴기간 증가할 트래픽에 대비해 비상근무 체재에 돌입한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오는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10일 동안 ▲이동기지국 설치 ▲기지국 용량 증설 ▲특별소통 상황실 운영 등을 시행한다.

SK텔레콤은 그동안 축적된 연휴 기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10월 2일부터 전국적으로 트래픽이 몰리면서 최번시 기준 시도호(통화, 문자, SNS, 인터넷 검색 등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 시도 건수)가 평일 대비 10.4%, LTE 데이터 사용량은 6%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고객이 몰리는 고속도로·국도 등에서는 평상시 대비 트래픽이 최대 40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도서·산간 지역까지 이동기지국 설치 및 기지국 용량 증설, 통신 품질 점검을 완료했다. 아울러 비상상황에 대비한 모의 훈련도 오는 27일 실시한다.

또, SK텔레콤은 연휴 기간 동안 5천 여명의 인력을 배치해 특별소통 상황실을 운영한다. 특히, 고속도로·국도 정체구간, 고속철도 구간, 터미널 등 트래픽 급증이 예상되는 전국 5천200여 곳에 대한 집중 모니터링 및 실시간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추석 당일인 10월 4일 T맵 트래픽도 평시 대비 약 47%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전용 서버 용량 증설 및 사전 테스트를 완료했다.

이 밖에도 추석 연휴를 틈타 안부 문자로 위장한 스미싱 메시지 급증에 대비해, 지능형 스미싱 판별 프로그램인 ‘스마트 아이(Smart-Eye)’ 시스템으로 스미싱 문자를 신속히 탐지하고 가입자 보호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KT는 연휴기간 동안 귀성·귀경 인파로 인해 상습정체가 발생하는 전국 주요 고속도로와 휴게소, 고속버스 터미널과 KTX, SRT 역사, 공항 등 총 540개 지역을 집중 관리 대상으로 지정하고, 하루 평균 330여명의 네트워크 전문가를 투입해 이 지역에 구축된 LTE 기지국 9천여식과 3G 기지국 1천700여식을 24시간 관제하고 비상상황 발생에 대비한 긴급복구 체계를 유지한다.

KT는 올해 추석이 10월 2일 임시공휴일, 개천절, 한글날로 이어지는 10여일의 긴 연휴인 만큼 다른 해보다 국내외 여행 등 이동인구가 많을 것으로 예측하고, 교통시설 외 주요 관광지와 쇼핑몰 등 인파가 집중되는 지역을 추가로 집중 감시 대상에 포함했다.

또한 KT는 내비게이션 트래픽 증가에 대비해, 원내비 트래픽 급증 상황에 대한 사전 긴급복구훈련을 진행하고, 이동통신망 외 인터넷과 IPTV 트래픽 급증에 대비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데이터 처리량 확대 및 부하분산 작업을 완료했다.

LG유플러스는 추석연휴기간 중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전국 고속도로/휴게소/중심상가 등에 구축된 기지국을 사전점검해 트래픽 증가에 대비할 수 있도록 최적화 작업을 26일까지 마칠 계획이다.

관련기사

또 진주남강 유등축제, 서울 세계 불꽃 축제 및 억새축제, 인천드림파크 가을나들이, 안동 국제탈춤 페스티벌 등 추석연휴 이벤트 행사지역 17개소 기지국에 대한 사전점검 및 최적화 작업을 진행하고, 트래픽 증가 시 이동기지국을 운영하는 등 실시간 대응할 예정이다.

아울러 연휴기간 동안 24시간 비상근무조를 편성, 실시간 네트워크 감시체계를 구축해 트래픽 증감에 즉각 대응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