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창업자 "인공지능 '우려' 금물...중국 인터넷 혁명 세계선두"

"AI는 사회 발전에 기여...인류와 로봇의 협력 시대 올 것"

인터넷입력 :2017/10/04 11:33

델의 창업자가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은 현대 사회의 일자리 상실 우려가 지나치게 크다고 우려했다. 또 직접 눈으로 확인한 중국의 인터넷 비즈니스가 세계 선두 수준에 이르렀다고 평가했다.

델의 마이클 델 회장 겸 CEO는 중국 신화통신과 인터뷰에서 "인류 경제 사회 발전은 이미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었다"며 "AI 시대에서 기술 발전을 우려할 필요는 없으며 향후 사람이 로봇을 '추가'할 뿐 로봇으로 인해 사람이 '감소'하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전 세계에서 AI의 발전이 일자리를 위협하고, 인류 문명에 위기를 줄 것이란 우려가 커진 바 있다. 이에 대해 델 CEO는 "근본적으로 AI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지 않다"며 "기술은 인간의 잠재력을 극대화 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기술 발전에 두려워할 이유는 없으며 향후 세계는 분명 로봇과 협력하는 미래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긍정적인 시너지를 일으키면서 사회 발전에 기여할 것이란 기대다.

델의 마이클 델 회장 겸 CEO (사진=신화통신)

그는 새로운 기술이 인류에 더 좋은 비즈니스와 사회, 교육 환경을 만들어 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노동력과 자본에 이어 이제는 데이터가 새로운 경제 요소로 자리했다며 "데이터는 하나의 새로운 역량으로서 인류 문명을 진보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이번 중국 방문을 통해 델 CEO는 중국에서 많은 혁신을 접했다고 부연했다. 중국의 전자상거래와 모바일 결제, 공유경제 등이 세계 선두에 자리했다는 것이다. 그는 "중국은 세계 경제의 무대에서 날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 시장에서 델의 역할 역시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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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간 델의 중국 구매액은 330억 달러에 이르며 73%의 양산 물량이 중국에서 이뤄진다. 중화권에 수 천명의 엔지니어도 두고 있다. 델 CEO는 과거 델의 비즈니스가 중화권에서 이렇듯 큰 규모를 기록한 적이 없었다며 최근 기회가 많아질뿐더러 22년간 델의 중국 시장 발전이 괄목할만한 상황이라는 감회도 전했다.

데이터 홍수 시대를 맞아 사물인터넷, 차세대 통신 네트워크, 인공지능, 기계학습 등 신기술의 결합이 전반적인 경제, 비즈니스, 사회에 커다란 잠재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