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보험 민원 4천여건, 8명이 심사”

송희경 의원, 우체국 보험 민원 조사인원 충원해야

방송/통신입력 :2017/10/05 12:17

우체국 보험 민원은 늘어나고 있지만 사실확인과 조사결과를 결정하는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송희경 의원(자유한국당)은 우정사업본부가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우체국보험에 대한 민원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지만 조사와 심사를 담당하는 인력은 8명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우체국 보험 민원은 2012년 3천675건, 2013년 4천590건, 2014년 4천972건, 2015년 4천424건을 기록해왔다.

특히, 모집(계약)에 대한 민원은 감소하고 있지만 보험금 지급 관련민원은 2012년 1천589건, 2013년 2천86건, 2014년 2천323건, 2015년 2,238건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이처럼 민원이 발생해도 이를 조사하는 인력이 부족한 점이 문제다.

현재 우체국 보험에 민원이 발생하면 우정사업본부 산하 공공기관인 우체국금융개발원에 이관된다. 개발원 민원송무팀이 이관을 받아 조사 심사를 하는데 담당인력은 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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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 심사의 최종결정권자인 보험개발심사과장을 포함해 실제 8명이 한해 4천여 건, 1인당 520여건에 이르는 민원을 조사하고 있는 셈이다.

송희경 의원은 “한해 4천여 건이 넘는 민원을 불과 8명이 조사한다는 것은 부실조사가 발생할 소지가 매우 크다”면서 “우체국 보험 민원 조사 인원 충원이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