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모바일 모뎀 칩셋 통해 5G 통신 최초 성공

28GHz 밀리미터파 대역서 Gb급 속도 시연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7/10/17 11:36

디지털 무선통신 기술업체 퀄컴이 업계 최초로 모바일 기기용 5G 모뎀 칩셋을 이용한 5G 데이터 통신에 성공했다.

퀄컴은 자회사 퀄컴 테크놀로지(QCT)가 스냅드래곤 X50 5G 모뎀 칩셋을 통해 28기가헤르츠(GHz) 밀리미터파(mmWave) 대역 내 데이터 통신과 기가비트(Gb)급 속도 달성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QCT는 이날 5G 기술 시험과 최적화를 위해 스마트폰 기기에 필수적인 디자인과 전력 제약 사항을 만족하는 자사 최초 5G 스마트폰 레퍼런스 디자인도 함께 공개했다.

퀄컴은 이를 통해 5G NR모바일 기기의 상용화를 앞당기는 동시에, 차세대 셀룰러 기술 개발 촉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5G 데이터통신 시연은 미국 샌디에고 소재 QCT 연구실에서 진행됐다. 퀄컴은 이 곳에서 100MHz 크기 5G 반송파 여러 개를 이용해 기가비트 다운로드 속도 달성과 28GHz mmWave 대역의 데이터 통신을 시연했다.

퀄컴이 업계 최초로 모바일 기기용 5G 모뎀 칩셋을 이용한 5G 데이터 통신에 성공했다. (사진=씨넷)

시연엔 스냅드래곤 X50 5G 모뎀을 비롯, ▲SDR051 밀리미터파 지원 무선반도체(RFIC) ▲키사이트 테크놀로지스의 5G 프로토콜 연구개발 툴세트 ▲UXM 5G 무선 시험 플랫폼 등이 함께 사용됐다.

업계는 이동통신의 새 영역인 밀리미터파 대역 5G NR 통신이 차원이 다른 사용자경험(UX)을 제공하고 네트워크 용량도 증대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크리스티아노 아몬(Cristiano Amon) 퀄컴 테크놀로지 총괄부사장 겸 QCT 사장은 "이번 시연 성공으로 QCT가 보유한 5G 기술리더십과 이동통신 분야의 광범위한 역량이 증명됐다"며 "QCT가 모바일 기기용 5G NR 개발을 이끌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이를 통해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더욱 향상된 모바일 광대역 통신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퀄컴은 지난해 업계 최초 5G 모뎀 칩셋 제품을 발표하고, 1년 후 실제 동작하는 칩셋을 선보임으로써 세대를 아우르는 이동통신 기술 선도 역량을 5G영역으로까지 확장 중이다. 5G NR 상용화 시기를 2019년으로 앞당기는 게 이 회사의 목표다.

한편, 퀄컴 관계자는 "스냅드래곤 X50 5G NR 모뎀 제품군이 내년 상반기로 예정된 5G 스마트폰·네트워크 상용화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