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스마트폰시장, 3년만에 다시 성장세"

가트너, 6%↑…"아이폰X이 견인"

홈&모바일입력 :2017/10/18 08:17    수정: 2017/10/18 08:17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내년 스마트폰 시장이 2015년 이후 3년 만에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수급이 원활하지 않을 것으로 에상되는 아이폰X가 성장세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 씨넷 등 외신들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는 17일(현지시간) 내년 휴대폰 출하량이 19억 대를 넘어서면서 올해보다 2% 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중 스마트폰은 16억 대로 전체 휴대폰 출하량의 86%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율은 6%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가트너는 이 같은 전망의 근거로 “애플 아이폰X가 북미, 중국, 서유럽 등에서 판매를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출시되는 아이폰X가 내년 스마트폰 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이란 전망은 다소 의아하게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 하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꼭 그런 것만도 아닏나.

오는 11월 3일 출시될 예정인 아이폰X은 얼굴인식 기능을 수행할 핵심 부품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최근 들어 수율 문제를 해결했다는 소식이 들려오긴 하지만 여전히 연말 수요엔 못 미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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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올해 제대로 소화되지 못한 대기 수요들이 내년으로 넘어가면서 스마트폰 시장 성장의 견인차가 될 것이란 게 가트너 전망의 핵심 골자다.

가트너는 이번 조사를 위해 지난 6월과 7월 사이에 미국, 영국, 독일, 중국, 인도 등의 이용자 1만6천537명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