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MIT ''韓, 스마트시티 정의·활용서 세계 선도"

MIT테크놀로지리뷰, 연결성과 삶의 질 백서 공개

방송/통신입력 :2017/10/25 10:02

메사추세츠공대(MIT)가 한국이 세계 최고 수준의 '연결(Connectivity) 경제'를 갖추고 스마트시티 기술로 선순환의 경제를 창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한국 도시들은 성공적인 스마트시티의 개방형 표준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을 내놔 주목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MIT가 직접 발행하는 기술분석 잡지 MIT테크놀로지리뷰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연결성과 삶의 질(Connectivity and QoL)이라는 스마트시티 백서를 공개했다.

백서는 지난 6월부터 석달간 연구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업계 전문가들과 심층 인터뷰 등을 통해 디지털 소비자 습관과 유비쿼터스 기술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스마트시티 개발을 주도하는 방법을 조명하고 있다.

한국의 스마트시티가 개방형 표준의 정의와 채택 측면에서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다.

백서는 “현대경제연구원은 한국의 스마트시티, 스마트홈, 차량용 IoT 기술이 2020년까지 약 7조원(62억달러)의 경제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면서 “한국 정부와 투자자들은 기존 테크놀로지 산업의 강점을 활용해 보다 살기 좋고 혁신적인 도시를 건설하면서 미래 혁신을 위한 촉매제와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2006년부터 시작된 U-시티 프로젝트를 집중 조명하기도 했다.

백서는 “서울을 비롯한 몇 개 도시가 U-시티 프로젝트를 통해 기업, 대학교와 함께 유비쿼터스 도시 구축을 위한 테스트베드를 만들어 도시가 R&D 연구소 역할을 하도록 했다”면서 “위생, 교통관리 등 지자체의 서비스 개선과 광대역 무선 네트워크를 통한 IoT 기기 관리가 프로젝트에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의 경우 국제적으로도 유선 통신과 모바일 인터넷 접속 인프라 외에도 GPS 기반 길 찾기 서비스도 우수한 편”이라고 언급했다.

서울 외에 송도국제업무지구에 적용된 스마트시티 기술에도 높은 점수를 내렸다.

백서는 “송도는 한국이 스마트시티 기술을 새롭게 적용하고 있는 지역으로 프로젝트 초기부터 미래지향적신 솔루션을 시험하고 있다”며 “RFID로 개인화된 자원 재활용을 가능케 하는 쓰레기자동집하시설, 주택 대 주택의 멀티미디어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지원 등은 기존 U-시티 프로젝트와 차별점이고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국내 통신사업자 SK텔레콤의 사례도 상세히 기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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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서는 “SK텔레콤은 개발자와 파트너 협력사, 정부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부산에 스마트시티 콤플렉스를 건설했다”며 “부산 프로젝트는 안전, 교통, 에너지 등 일반적으로 도시에 적용할 수 있는 솔루션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SK텔레콤 IoT사업부문의 김영주 엔터프라이즈비즈본부장과 인터뷰를 통해 로라망을 통한 화재 탐지, 미세먼지 모니터링, 치매 노인 위치추적 서비스, 스마트에너지미터 등의 IoT 서비스를 주요 스마트시티 기술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