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진 “네이버 점유율, 국내만 보지 말아야”

독과점 국회 지적에 구글, 페북 등 글로벌 경쟁 언급

인터넷입력 :2017/10/30 19:10    수정: 2017/10/31 07:54

국회의 네이버 시장 독과점 문제 제기에 이해진 네이버 전 의장이 “전세계 시장 점유율을 놓고 판단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해진 전 의장은 30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확인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 네이버의 시장 독과점 비판에 구글, 페이스북 등 글로벌 기업과 비교해 달라고 호소했다.

자유한국당 김정재 의원은 네이버의 검색 광고 독과점을 언급, 이로 인한 중소기업들이 생존 위협을 받는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 의원은 “네이버가 사회적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케이블이나 IPTV 사업자처럼 관련 규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포털 사업자들도 방송, 통신사들처럼 규제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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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이해진 전 의장은 “검색 광고 시스템은 전세계 모든 검색포털이 다 하는 방식이다. 미국에서 처음 나왔다”며 “검색 광고 사업자 중 절반 이상은 10만원 이하로 한다. 소상공인들이 가장 효과적으로 광고하는 곳이 바로 검색 광고”라고 역설했다.

이어 “네이버가 70% 점유율을 지키고 있는 것은 국내만 보면 안 된다.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을 놓고 판단해 달라”면서 “구글은 검색 점유율 90%, 페이스북은 SNS에서 100%다. 전체 인터넷 점유율을 놓고 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