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 中 하이센스에 TV 사업 매각

매각 금액 129억엔…'도시바' 브랜드는 유지

홈&모바일입력 :2017/11/14 17:12    수정: 2017/11/14 17:47

일본 도시바가 14일 중국 하이센스에 TV 사업을 매각했다. 매각 금액은 129억 엔(약 1천256억원)이다.

도시바는 TV 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 '도시바 영상 솔루션'의 보유주 95%를 중국 하이센스 그룹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일본 씨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분 양도는 내년 2월 28일 완료된다. 다만 주식 양도 절차가 끝난 후에도 도시바의 브랜드는 계속해서 사용될 예정이다.

일본 도시바가 14일 중국 하이센스에 TV 사업을 매각했다. 매각 금액은 129억 엔(약 1천256억원)이다. (사진=씨넷)

하이센스에 편입되는 도시바 영상 솔루션은 앞으로도 기존 도시바(TOSHIBA), 레그자(REGZA) 등 제품의 판매와 사후 관리를 책임진다.

일본 IT미디어 ASCII는 "도시바는 사회 인프라, 에너지 사업 등 나머지 사업에 주력하기 위해서 TV 사업 매각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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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하이센스는 세계 3위의 TV 업체다. 이 회사는 이번 도시바 TV 사업 인수로 제품 라인업 확충 등 영상 사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9일 히라타 마사요시 도시바 최고재무책임자(CFO·전무)는 "실적이 저조한 사업에 대해선 예외없이 수익성을 파악해 전면 재검토할 것"이라며 도시바가 TV 사업에서 철수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