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5G 주파수 확정...韓-中 선점경쟁 불붙었다

대륙 통신 3사 시범 서비스 일정 발표

방송/통신입력 :2017/11/17 14:53

한국의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통신 3사가 5G 필드 테스트를 통해 5G 시대 개막 준비에 돌입한 가운데 중국의 통신 3사 역시 5G 시범 서비스 일정을 발표했다.

이주 중국 정부가 정식으로 5G 주파수를 공표하면서 대륙 통신사 발걸음은 더욱 빨라졌다.

16일 중국 산업정보화부 무선전관리국은 5G 통신 주파수로 3300~3600MHz와 4800~500MHz 대역을 선정해 발표했다.

3400~3600MHz와 4800~5000MHz 대역은 5G 시스템 주파수 이며 3300~3400MHz 대역은 원칙상 실내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중국 정부는 "네트워크 강국과 제조 강국 전략을 위해 5G 시스템은 매우 중요한 정보 인프라"라며 "중국 정보산업의 발전을 위한 핵심 요소로서 정부가 5G의 상용화를 전력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는 5G 네트워크를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등 혁신의 핵심 인프라로 지목하고 있다.

앞서 미국(27.5~28.35GHz, 3.7~4.2GHz, 600MHz)과 EU(700MHz, 3.4~3.8GHz, 24.5~27.5GHz)이 주파수 대역을 확정했으며 이어 한국 등지 아시아 국가에서도 주파수 할당 작업을 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5G 통신 주파수로 3300~3600MHz와 4800~500MHz 대역을 선정해 발표했다.

중국 정부는 올 연말 5G 네트워크 테스트에 돌입해 내년 6월 세계 표준이 발표되는 데 맞춰 5G 서비스가 상용화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정부 발표에 뒤이어 현지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 등 3대 통신사 역시 5G 서비스 시기를 잇따라 발표했다.

중국 통신 3사 중에서는 차이나텔레콤이 가장 빠르게 시범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차이나텔레콤은 내년 6월 6개 도시에서 5G 기본 네트워크 시범 상용화 테스트에 나선다고 밝혔다. 내년 말 기술이 안정화되면 새로운 서비스를 시작하고 2020년 주요 도시에서 상용화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이다. 내년 6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대규모 시범 상용화를, 2020년 이후 대규모 정식 상용화를 하겠다는 그림이다.

최근 차이나텔레콤의 5G 시범 네트워크가 이미 항저우, 청두, 선전, 슝안, 쑤저우, 상하이 등 6개 도시에서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각 도시별로 6~8개 기지국이 설치됐으며 최근 주로 3.5GHz 대역의 무선 네트워크 솔루션 검증에 나섰다. 특히 올해 8월 초 슝안에서 5G 네트워크 시범 테스트에 이미 돌입했다.

중국 최대 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은 2019년 시범 상용화 테스트를 계획하고 있다. 올해에는 베이징, 상하이, 쑤저우, 광저우, 저장, 닝보 등 5개 도시에서 5G 실외 테스트를 실시하고 잇다. 이어 내년 시범 테스트에 돌입하며 2019년 시범 상용화에 나선 이후 2020년 대규모 정식 상용화를 계획하고 있다.

올해 진행하고 있는 실외 테스트 이후 5G 기술 애플리케이션과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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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2위 통신사인 차이나유니콤은 시기적으로 3사 중 가장 늦다. 이르면 2019년 시범 상용화 테스트에 나선다. 올해 2~4개 중점 도시 마다 2~5개의 5G 소규모 장비 검증을 진행하며 5G 예비 상용화를 위한 시스템 능력을 검증하게 된다. 이어 내년 4~6개 도시에서 19개 기지국 네트워크를 지은 후 2019년 시범 상용화에 나설 전망이다. 점차 시범 테스트 도시를 늘려나갈 계획이며 매 도시에 기지국도 늘려나간다. 2020년 공식 상용화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차이나유니콤은 화웨이와 손잡고 상하이에 5G 실외 테스트 기지도 설립했다.

한국에서는 SK텔레콤과 KT에 이어 LG유플러스가 3.5GHz와 28Ghz 주파수 대역을 활용한 5G 기술 테스트에 나섰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서울 을지로와 강남에 5G 테스트 망을 구축한 데이어 조기 상용화 계획을 공표했으며 앞서 KT는 평창올림픽 시범 서비스 준비가 완료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