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이는 인공지능'…AI 스피커 LTE 품었다

KT, 첫 LTE 기반 AI 스피커 선봬…LTE 라우터로 차별화

방송/통신입력 :2017/11/23 10:21    수정: 2017/11/23 13:29

음성인식 인공지능(AI) 스피커가 LTE를 품었다. 이에 따라, 무선인터넷(WiFi)이 갖춰진 환경에서만 쓰던 AI 스피커를 LTE 통신이 가능한 곳이라면 어디에서든 사용할 수 있게 됐다.

KT는 23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가지니 패밀리를 공개했다. 기가지니 패밀리는 LTE 기반 AI 스피커 ‘기가지니 LTE’, 콤팩트한 디자인의 ‘기가지니 버디’, 어린이용 스마트워치 ‘기가지니 키즈워치’ 등으로 구성됐다.

기가지니 패밀리 제품군 가운데 기가지니 LTE는 이날 출시된다.

기가지니 LTE는 와이파이 환경에서만 이용 가능한 다른 AI 스피커와 달리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를 두고 KT는 “진정한 이동성과 휴대성을 갖춘 첫 번째 인공지능 스피커”라고 설명했다.

기가지니 LTE는 IPTV 셋톱박스 형태의 기존 기가지니처럼 하만카돈 스피커를 탑재했고 지니뮤직, 뉴스브리핑, 감성대화, 생활정보조회 등의 기능도 지원한다. 도어락, 안전밸브, 가전기기 제어와 같은 홈 IoT와 연동도 가능하다.

아울러 LTE 라우터 기능을 갖춰 출장, 야외활동에서 나만의 와이파이 환경을 구성해 노트북, 스마트폰 등에서 부담 없이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가로와 세로 7cm, 높이 17cm 등 텀블러 수준의 크기로 휴대도 간편하다. 배터리 용량은 4천100mAh로 타사 AI 스피커보다 뛰어난 편이다. 오디오 재생 기준으로 최대 8시간 연속 이용이 가능하다.

다만, LTE 기반 서비스인 만큼 데이터 요금제에 가입해야 한다. 나노 유심을 별도로 끼워야 한다.

KT 모바일 65.8요금제 이상 이용하는 경우 월 1만1천원의 데이터투게더라지 요금제로 기가지니 LTE에서 월 1GB의 데이터를 쓸 수 있다. 또 스마트폰에 매월 제공되는 데이터10GB 이상에 매일 제공되는 데이터 2GB를 공유해 쓰면 된다.

타 통신사 가입자의 경우 스마트 디바이스 요금제로 월 1만6천500원에 데이터 10GB를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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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지니 LTE 출시 가격은 26만4천원이다. 공시지원금을 받는 경우 실 구매가는 5만9천원에서 9만8천원이다.

임헌문 KT 매스총괄 사장은 “기가지니는 KT가 추구하는 사람을 위한 혁신기술을 담고 있다”며, “기가지니 LTE와 같은 후속 서비스를 통해 인공지능을 생활의 한 부분으로 자리잡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