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 제2의 크로스파이어 될까?

중국 출시 전부터 이용자 관심 높아 성과 기대

게임입력 :2017/11/29 13:33

인기 슈팅게임 배틀그라운드가 세계 최대 시장 중 하나인 중국에서 높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

특히 펍지 주식회사가 중국 최대 게임 퍼블리셔인 텐센트와 배틀그라운드가 중국 서비스 계약을 맺은 만큼 이러한 기대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텐센트는 중국 주요 게임퍼블리셔 중 하나로 크로스파이어, 던전앤파이터 등 국내 온라인게임을 안정적으로 중국 시장에서 서비스 중이다.

배틀그라운드.

29일 펍지주식회사(대표 김창한)은 배틀그라운드 1.0 버전 출시를 위해 막바지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배틀그라운드를 스마일게이트의 크로스파이어와 비교하며 이를 넘어설 수 있을지 전망하고 있다.

크로스파이어는 중국에서 가장 성공한 국산게임으로 꼽힌다. 지난 2008년 중국 진출 이후 글로벌 최고 동시접속자 600만 명, 연 매출 1조 5천억 원을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성과를 중국에서 이어오고 있다.

더불어 e스포츠 대회인 ‘CFS 2017 그랜드 파이널’을 오는 30일부터 나흘간 중국 시안(西安)에서 개최한다.

스팀에서 배틀그라운드 전체 이용자 중 절반을 중국이용자가 차지하고 있다.

두 게임은 텐센트를 통해 서비스 되며 슈팅게임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배틀그라운드는 이미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즐기는 이용자의 50%가 중국인일 정도로 중국에서 많은 인기를 보유하고 있어 정식 출시 후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도 배틀그라운드의 중국 성과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다만 중국에서 게임, 영상물 등이 출시를 승인하는 허가권인 판호가 배틀그라운드의 중국 서비스에 제동을 걸지 않을지 우려를 나타냈다.

최근 중국 진출을 앞두고 있던 국내 게임 다수가 판호를 발급받지 못해 서비스가 정체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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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의 크로스파이어.

또한 텐센트가 최근 공개한 유로파 등 중국에서도 배틀그라운드 방식의 배틀로열 장르의 게임이 점차 공개되고 있어 경쟁에서 우위에 올라서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모바일게임 시장에 들어서면서 국산 게임이 중국에서 힘을 못쓰고 있었다”며 “온라인게임인 배틀그라운드가 다시 한번 중국에서 한국 게임의 힘을 보여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