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원, IoT 전용 암호화폐 '아이오타' 거래한다

인터넷입력 :2017/11/29 17:50

손경호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이 사물인터넷(IoT)에 특화된 암호화폐인 '아이오타(IOTA)'를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코인원은 아이오타 재단과 공식 파트너십을 맺고, 국내서 처음으로 IOTA를 자사 거래소에 상장시켰다.

IOTA는 코인원 거래소에 상장된 8번째 암호화폐다. 이 암호화폐는 거래 비용이 없는 IoT 환경에 결제 개념을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기존 블록체인의 한계를 보완한 '탱글(Tangle)'이라는 네트워크를 사용한다.

블록체인은 여러 참여자들로 구성된 분산네트워크에 거래 기록이 블록 형태로 모이고 채굴을 통해 해당 블록을 검증한다. 이를 통해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유지된다.

채굴을 통한 검증 작업은 '채굴자(혹은 채굴기업, 채굴연합)'이라고 불리는 기업 또는 사람이 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일정한 수수료를 받는다. 결국 거래가 증가할수록 검증이 필요한 채굴 작업량도 늘어나며 이는 곧 거래 비용이 증가로 이어진다.

탱글은 여러 개 거래기록을 묶어놓은 블록 없이 각 거래가 하나의 개체로 작동한다. 탱글의 가장 큰 특징은 네트워크 참여자가 거래 기록을 발생시키는 거래자인 동시에 이 기록을 검증하는 채굴자 역할을 한다는 점이다.

탱글 네트워크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앞서 검증되지 않은 거래 기록 2개를 의무적으로 확인(Confirmation)해야 한다. 이러한 구조적인 특징으로 기존 블록체인에서 채굴자에게 지급되던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으며 의무적인 거래 기록 확인을 통해 참여자가 증가할수록 안정적인 네트워크 유지와 확장을 지원한다.

관련기사

"탱글이 거래 수수료 무료, 무한한 확정성 등 장점을 갖고 있으며 이러한 특징을 바탕으로 IoT 상에서 확장성 문제를 거래 비용없이 해결할 수 있다"고 코인원은 설명했다.

차명훈 코인원 대표는 "IoT는 현재 우리 일상에 혁신을 일으킬 4차 산업의 맹주"라며 "아이오타와 탱글은 IoT 기반 결제 방식의 안전성과 편리함을 보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