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얼-알리바바 참여한 中 'AI 패밀리' 떴다

'개방형 스마트홈 플랫폼 공동개발' 목표..."가전을 똑똑하게"

홈&모바일입력 :2017/11/30 12:30

중국 가전업체 하이얼(Haier)을 중심으로 AI 스마트홈 개발을 추진하는 중국판 온오프라인 공동 연구가 시작됐다.

하이얼은 이주 개방형 인공지능(AI) 플랫폼 공동 연구를 목표로 하는 '플러스(+) AI 패밀리(Family) 계획' 출범을 발표했다. AI 패밀리로 중국 포털 기업 '소우거우(Sogou)',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Alibaba)', 음성 서비스 기업 '사운드커넥트(Sound Connect)', 스마트워치 기업 '몹보이(Mobvoi)', 중국 정부 학술기관 중국과학원 등이 참여해 기술과 자원 및 개발자를 공유하면서 하이얼의 U+ 스마트홈 개방형 생태계 개발을 추진하는 것이 골자다.

이 생태계 인프라의 핵심은 대뇌 역할을 할 하이얼의 클라우드 서비스 '유플러스(U+) 클라우드 브레인(Cloud Brain)'이다. 스마트홈 서비스 허브로서 '지식 그래프(Knowledge Graph)' 활동이 이 곳에서 이뤄진다. 대인 서비스를 포함한 각종 AI 기능을 총괄할 수 있는 사고 능력을 갖췄다는 것이 하이얼의 설명이다.

중국 하이얼이 개방형 AI 플랫폼 공동 연구를 목표로 하는 '+ AI 패밀리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칸차이왕)

이에 플러스 AI 패밀리 계획의 관건은 U+ 브레인 클라우드의 IQ와 EQ를 높이는 일이다. U+ 브레인 클라우드는 스마트홈 플랫폼으로서 보유 및 수집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설계되는 지식 그래프가 핵심이다. 가전제품이 딥러닝(Deep Learning)을 수행하고 자체적인 사고 능력 및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역량을 갖게 하겠다는 것이다. 이번 플러스 AI 패밀리 출범을 통해 소우거우, 알리바바와 몹보이, 사운드커넥트 등 기업과 하이얼이 공동으로 '똑똑한 가전' 개발에 참여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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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 플랫폼은 지난해 하이얼이 처음으로 발표한 이후 지난해 3월 지식 그래프 기능을 선보인이고 기술적 개선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30여년 간의 가전 제조 노하우를 통해 사용자의 수요를 관찰, 이를 AI 기능 개발에 적용하고 있다.

하이얼의 유플러스 클라우드 브레인은 개방형 스마트홈 AI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다. (사진=하이얼)

이번 플러스 AI 패밀리 계획을 통해 하이얼이 쌍방향 인터페이스 모드 등에 대한 플랫폼 개발을 주도할 계획이다. 스마트 언어 인식, 이미지 인식, 안면인식, 동작인식, 식재료인식 등을 통해 인간과 기계가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기초 기술 연구를 확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