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면으로 꿀잠 돕는 '수면로봇' 나왔다

中로봇포유, 심리학 기반 수면 시스템 적용해 개발

인터넷입력 :2017/12/01 11:18

중국 기술로 만들어진 '최면술' 적용 수면로봇이 선보여졌다.

중국 로봇 기업 로봇포유(Robot4U)는 수면장애를 해결할 수 있는 수면 로봇 '슈이라(SHUILA)'를 발표했다. 중국에서 자체 지식재산권(IP)을 적용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술로 만들어진 '중국산' 제품으로는 처음 선보여진 것이다.

중국에서 3억 명이 넘는 인구가 수면장애로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슈이라는 뇌파조정, 음악비서 기능뿐 아니라 '최면 무념(Mindfulness) 유도' 기능을 통해 수면을 돕는다.

중국 로봇 기업 로봇포유가 수면 로봇 '슈이라'를 발표했다. (사진=로봇포유)

이 최면 무념 유도 기능은 로봇포유가 중국과학원 심리연구소와 협력해 개발한 '딥(Deep) 수면 시스템'을 적용했다. 중국과학원은 중국 정부 산하의 최고 학술기관이다.

최면 유도를 통해 '무념' 상태로 빠져든 이후 심신이 이완 및 안정되면서 수면 인지 과정을 거쳐 깊은 수면에 빠지게 한다. 심리적인 스트레스를 이완해주고 정신적 부담을 덜어주는 데 도움을 준다는 것이 이 회사의 설명이다.

또 1.7MHz 빈도의 초음파 백색소음을 통해 수면을 돕는다. 뇌파를 최적화해 수면 상태로 빠르게 빠지도록 하는 기능도 있다. 음성과 동작 인터페이스도 가능하며 조명 등도 조정할 수 있다. VIP 고객의 경우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심리 전문가의 진단과 도움도 받을 수 있으며 AI 온라인 컨설팅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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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아가 자연어 교류도 가능하며 90% 이상의 언어 식별률을 보유했다. 예컨대 '나 잘꺼야'라고 말하면 맞춰서 도와준다.

최근 이 제품은 중국 티몰에서 4천999위안(약 82만2천385원)에 판매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