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게이트, 내년 500명 감원…경영 악화

"6천400만불 절감"…올해 이미 6천500명 감축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7/12/12 09:40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주요 공급업체 씨게이트(Seagate)가 비용 절감을 위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글로벌 인력을 감원한다.

미국 IT미디어 지디넷은 11일(현지시간) 씨게이트가 내년 말까지 500명의 글로벌 인력을 감축할 것이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씨게이트가 500명의 인력을 감축할 경우, 연간 기준 약 6천400만 달러(약 711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 또 내년도 실적에 추가적으로 세전 비용이 5천만 달러(약 556억원) 가량 늘 것이라고 지디넷은 설명했다.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주요 공급업체 씨게이트(Seagate)가 비용 절감을 위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글로벌 인력을 감원한다. (사진=Seagate)

씨게이트의 인원 감축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 회사는 올해 무려 6천500명의 글로벌 인력을 감축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씨게이트는 지난 1월 중국 쑤저우에 위치한 공장을 폐쇄했다. 이 때 2천 명의 직원이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추정된다.

씨게이트는 내년 회계연도 말까지 글로벌 인력 감원을 계속해 나갈 방침이다. 다만 언제 어디서 인력 감축이 발생할 지에 대해선 알려진 바가 없다고 지디넷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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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대규모 인력 감축에도 불구하고 씨게이트의 경영 실적은 계속 악화되고 있다.

최근 씨게이트의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9월 분기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1억6천600만 달러(약 1천844억원)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