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본, 경영합리화 계획 수립…“안정적 수익 낸다”

강성주 본부장 임기 내 4대 전략, 12개 중점과제 중점 수행

방송/통신입력 :2017/12/18 15:12

우정사업본부가 우편, 금융 사업에서 수익을 창출하고 비용을 절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우정사업 경영합리화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우정사업 경영합리화 기본계획은 ‘믿음과 함께 미래로 나아가는 정부기업’이라는 경영 비전에 따라 4대 전략, 12개 중점과제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모바일 앱과 같은 대체 통신발달, 기업고객의 전자고지 전환 확대 등으로 최근 6년간 적자를 기록한 우편사업의 위기를 탈출하고 인터넷전문은행, 보험슈퍼마켓 등 경쟁이 심화된 금융사업의 새로운 경쟁력을 찾는다는 목표다.

강성주 본부장은 “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광주광산우체국 등 5개 우체국에서 직접 배달업무를 체험하면서 현장직원들의 생생한 소리를 청취했다”며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관계자와의 면담을 통해 집배원 노동조건 개선 등에 대하여 심도 있게 논의하고, 국회 등으로부터 정책자문을 받아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고 밝혔다.

■ 전략 1, 우편사업 혁신

우정사업본부는 우편 프로세스 재설계를 거쳐 물류와 집배업무를 혁신한다는 방침이다.

외부 전문기관과 함께 우편물류 프로세스 전반을 재설계하고 내년부터 중부권(대전)에 광역우편물류센터를 운영해 물류망 최적화를 추진한다.

노사간 상생적 협의로 지역간 집배 부하량을 평준화하고 수작업을 유발하는 공동작업 최소로 줄인다. 또 인터넷 등 비대면 거래 확산 대응과 고객의 접수편의 제고를 위해 창구 무인자동화 접수기 보급 확대를 통해 24시간 접수체계 구축한다.

인력 증원 등 집배원 노동조건 개선도 중점과제로 꼽혔다.

집배인력 증원으로 집배원의 초과근무를 단축하고 연가 사용을 확대한다. 업무부담을 줄이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배달용 이륜차를 초소형 4륜 자동차로 교체한다. 또 스마트우편함 보급을 확대한다.

아울러 노조의견을 경청해 협력적 노사문화를 정착하고, 노동조건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노사와 함께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집배원 노동조건 개선 기획추진단’에서 도출한 결과를 노동조건 개선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밖에 글로벌 O2O 마케팅 강화 등 우편사업 수익구조를 개편한다

국내외 인터넷쇼핑몰과의 전략적 제휴 협력을 통해 우편사업으로 전자상거래 기반 플랫폼 역할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테면 국제물류사업 성장기반 마련을 위해 보세화물 취급 국가를 늘리고 택배사업은 경영목표에 서비스품질을 반영해 ‘품질’ 제고를 선도한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 전략 2, 스마트 국민금융

금융사업은 디지털금융으로 전환에 속도를 낸다.

금융사업 모바일 역량을 현재 인터넷전문은행 수준으로 끌어 올리고, 오프라인 채널 혁신 방안을 마련한다. 사회초년생 등 세대별 예금 보험 전용상품을 개발하고, 금융 융복합 서비스와 스마트보험을 보급한다.

이와 동시에 선제적 리스크 관리와 같은 재무 건전성을 강화한다.

신용분석 등 투자자산 모니터링을 확대하고, 자금운용과 금융 거래의 위험요인에 대한 내부통제를 강화한다. 은행자본규제와 보험 위험관리 통제가 강화됨에 따라 자기자본은 확충하고 단기 유동성비율을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또 자금운용에 전문성을 강화한다. 해외 리서치 역량 제고를 위한 글로벌 투자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전문인력 확보를 위한 성과 보상방안 도입 추진을 고려한다.

■ 전략 3, 4차 산업혁명 대비

우정사업 전반에 4차 산업혁명 기반기술을 접목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를테면 물류 효율성 향상을 위해 인공지능, IoT 등 첨단기술을 도입해 미래 물류시스템을 구축하고 드론배송 기술 기반을 조성키로 했다.

핀테크, 로보어드바이저, 블록체인 등 다양한 금융 신기술을 도입해 차세대 금융시스템도 구축한다.

ICT, 인공지능, 바이오기술, 블록체인 등 지능정보기술을 확보한 유망기업에 투자도 확대한다.

이밖에 중장기 경영전략 마련 등 미래 대비 조직역량을 강화한다.

4차 산업혁명으로 변화할 새로운 시대상황을 반영한 택배, 물류, 금융 등 우정사업 미래역할과 사업 방향, 범위 정립 등과 같은 경영전략을 마련한다는 설명이다.

■ 전략 4, 지역 사회적 공헌 강화

우정사업본부는 국정과제 수행을 위한 창구역에 무게를 두기로 했다.

일자리 창출, 비정규직 처우개선, 우체국 공공 와이파이 확대, 전기차 충전시설 구축 등 국정과제 이행에 적극 따르겠다는 것이다. 청년주거문제 해결을 위해 기획재정부와 공동으로 중소도시 노후국사를 청년 임대주택이나 우체국 신청사로 개발하는 방안이 점쳐지고 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같은 각종 국제행사의 성공적 지원을 위해 전국 우체국 조직을 통한 붐업과 함께 우편물 안전소통도 추진한다.

농어촌 어르신을 위해 현금배달, 공과금납부 대행, 안부방문 등 ‘돌봄이 서비스’ 제공으로 사회적 약자를 위한 행복나눔 사회공헌도 확대한다.

관련기사

끝으로 고객만족경영을 지속 실천한다.

우정사업본부는 “경영합리화 기본계획을 착실히 수행해 ‘안정적인 수익을 바탕으로 국민에게 편리하고 믿음을 주며 미래를 지향하는 고품질의 우정서비스 구현’이라는 미션을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