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10기가 인터넷 네트워크 안전성 높인다

4차위, 보안 강화하고 AI 기반 네트워크 기술 적용

방송/통신입력 :2017/12/28 10:00    수정: 2017/12/28 10:21

정부가 5G 이동통신과 10기가 인터넷을 구축할 때 보안 강화 등을 통해 안전한 네트워크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키로 했다.

특히 인공지능(AI) 기반 네트워크 기술을 개발해 선도적으로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28일 열린 3차회의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보고한 초연결 지능형 네트워크 구축 계획을 심의, 의결했다.

과기정통부가 마련한 ‘4차 산업혁명 대비 초연결 지능형 네트워크 구축 전략’에는 양자암호통신 개발과 소프트웨어(SW) 기반 AI 네트워크 개발 지원 등의 정책이 담겼다.

사람을 넘어 모든 사물이 연결되는 초연결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만큼 네트워크 보안을 강화하기로 한 것이다.

국민 일상과 직결된 인터넷프로토콜(IP) 카메라는 제조와 수입 단계에서 기술기준 개정으로 초기 비밀번호 등 최소 보안성 확보를 의무화 한다. 보안이 검증된 사물인터넷(IoT)의 보급을 늘리기 위해 민간 자율의 IoT 보안 인증서비스를 활성화한다.

또 내년부터 지능화된 사이버 위협에 대응해 민간 주요 정보통신망사업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취약점 분석 평가 기준을 마련한다.

선제적으로 사이버 위협을 탐지할 수 있는 AI 기반 정보보호 원천 기술 개발도 지원한다. 사이버 위협을 스스로 인지하고 방어하는 능동형 기술을 2022년까지 개발하고, 높은 신뢰도의 정보보호를 위해 연구개발(R&D) 투자를 올해 550억원 선에서 오는 2022년 1천억원으로 늘린다.

사이버 위협 분석을 위한 빅데이터센터를 설립해 정보를 분석하고 공유한다. 이를 통해 AI 기반 위협을 자동으로 분석하고 예측체계도 구축한다.

양자암호통신 도입에도 속도를 낸다. 네트워크 보안을 고도로 끌어올릴 수 있는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공공 통신망에 선도적으로 적용하기 위해 정부는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2019년까지 양자암호통신의 공공망 도입을 위한 암호모듈인증제도(K-CMVP)를 정비한다. 보안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국가 핵심시설, 데이터센터 등의 전용회선 구간은 2020년까지 양자암호통신 보안망을 시범적으로 적용한다.

5G 통신 시대에 필수적으로 꼽히는 SW 기반 네트워크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5G 상용화 시기로 예정된 2019년에 전 노드에서 SW 기반 선도 시험망을 세계 최초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SW 기반 네트워크는 ▲2019년 운용자의 망제어 관리 기능을 신속하게 지원하는 민첩유연(Active) ▲2022년 운용자에 망제어 관리 기능을 사전에 제공하는 준지능형(Semi-Intelligent) ▲2025년 모든 망 제어 관리 기능을 자율적으로 처리하는 인공지능(Intelligent) 등의 순으로 단계적인 고도화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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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제2판교에 올해 설립된 ‘AI 네트워크 랩’에서 검증된 기술을 공공 및 민간 네트워크에 선도적으로 적용한다. 내년부터 3년간 스스로 트래픽을 인지해 네트워크 자원을 최적화하는 기술 개발에 50억원이 투입된다.

또 정부는 지능형 초연결 네트워크의 신기술 선도적용 모델화와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