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자상거래, 블록체인 앞다퉈 도입한다

메이투, 정품확인-소셜 네트워크 구축에 활용

인터넷입력 :2018/01/09 08:20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들이 앞다퉈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중국 온라인 소셜커머스 메이투(Meitu)가 '정품 확인' 등을 위해 전자상거래 비즈니스와 블록체인의 결합을 시도한다. 가상화폐를 구현하는 블록체인은 거래 정보를 덩어리(블록) 단위로 보고 이를 차례대로 연결한 공공 거래 장부다. 위변조가 불가능해 보안에 강점을 가졌다.

셀프카메라 앱 등을 운영하는 모바일 앱 회사 메이투는 블록체인을 전자상거래 정품 확인과 소셜 네트워크 구축에 적용할 계획이다. 위변조 제품을 가리거나 메이투가 운영하는 소셜 네트워크 방식의 영상 공유 앱(APP) '메이파이'에 블록체인을 응용하겠다는 것이다.

이 회사는 블록체인 기술을 주로 화장품 및 패션 분야의 정품 확인에 응용할 계획이다.

중국 온라인 소셜커머스 메이투(Meitu)가 '정품 확인' 등을 위해 전자상거래 비즈니스와 블록체인의 결합을 시도한다. (사진=메이투)

특히 블록체인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되는 것은 UGC(User Generated Contents) 서비스인 메이파이다.

메이파이에 적용할 경우 사용자들이 독자적으로 자신의 브랜드를 키우는 데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또 토큰을 이용해 개별 커뮤니티를 좀 더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렇게 될 경우 클릭량을 토대로 저작물에 대한 보상을 받거나 새로운 소비 생태계를 만들어낼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메이투는 누적 5억 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한 주요 온라인 B2C 전자상거래 기업인만큼 소비자급에 미치는 파급 효과도 클 것으로 보인다.

블록체인을 전자상거래에 적용하려는 시도는 이미 중국 몇몇 대형 기업에 의해 이어져왔다.

징둥과 알리바바는 블록체인 기술을 응용한 가짜 상품 적발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중국 2위 전자상거래 기업 징둥은 블록체인 기술 응용을 시도한 지 이미 반년 이상 됐으며 위조 방지와 추적, 식품 안전 등 방면에 적용을 서두르고 있다. 식품, 육아용품, 주류와 명품 등 다양한 제품의 정품 확인 시스템에 적용하는 한편 협력사와의 금융 거래에도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려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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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사 공급망에 적용할 경우 위변조가 불가능한 특성을 이용해 물류와 자금의 흐름을 일치시키고 보안성과 투명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을 기대됐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 역시 지난해 3월 PwC와 협력해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추적가능한 식품 공급망' 구축에 나서겠다고 공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