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에어도 배터리 논란…애플 주장보다 빨리 소모

"대기 상태 30일 지속" 사실과 달라

홈&모바일입력 :2018/01/12 10:20    수정: 2018/01/12 11:03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아이폰에 이어 맥북에서도 배터리 문제가 불거졌다. 맥북에어 배터리가 애플 주장보다 훨씬 빨리 소모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IT 전문매체 벤처비트는 11일(현지시간) 맥북에어 배터리가 대기 상태 때 최대 30일까지 지속될 수 있다는 애플 주장이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애플 장담대로 30일 가량 지속되려면 맥북에어를 닫아놓을 경우 배터리 소모량이 하루 평균 3.3% 내외 수준에 머물러야 한다.

맥북에어.

하지만 실제 조사 결과 일부 맥북에어 배터리는 애플 주장보다 2배에서 최대 10배까지 많이 소모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결과 맥북에어 배터리는 대기 상태에서도 3~15일 정도만 지속됐다고 벤처비트가 전했다.

특히 벤처비트는 “일부 사용자들은 대기 상태에서도 맥북에어 배터리가 15%까지 소모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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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비트 기자도 배터리 실험을 직접 실시한 결과 하루에 7% 가량 소모됐다고 밝혔다. 이런 추세라면 맥북에어 대기 상태에서도 배터리 지속 시간이 열흘 정도밖에 안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또 다른 문제도 지적됐다. 벤처비트 기자가 애플 스토어에 장비 테스트를 의뢰했을 때는 ‘대기 상태’는 조사하지 않은 채 애플 기준을 통과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