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TCL, '인공지능' TV 방점..."향후 3년 황금기"

구글, 아마존, IBM 등과 협력...북미 시장 지난해 130% 성장

홈&모바일입력 :2018/01/16 08:01

중국 TCL이 인공지능(AI)을 TV 전략의 중점에 두겠다고 밝혔다. 최근 글로벌 성장세가 높다며 향후 3년 간 중국 TV 기업의 '황금기'가 도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18에 참여한 중국 TV 기업 TCL은 향후 AI TV 전략에 방점을 두겠다며 구글, 아마존, IBM, 바이두, 텐센트 등 기업과 협력해 개방형 AI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시스템, 인식, 콘텐츠, 서비스 등 영역에서 협력을 통해 글로벌 최신 기술을 상품에 녹여내기 위한 것이다. AI TV를 통해 스마트 가전을 사용하고 스마트 생활을 실현할 수 있으며 AI와 5G 기술이 TV 산업의 엔진이 될 것이란 기대다.

중국의 대표적 'QLED' TV 진영으로 꼽히는 TCL은 최근 TV에 증강현실(AR) 게임 기술을 탑재하는 등 다양한 기술 접목에 나서고 있다. 이번 CES2018에서 구글 인공지능 플랫폼 '구글 어시스턴트'를 적용한 스마트 TV를 선보였다.

CES2018에서 리둥셩 TCL그룹 회장은 "AI의 가장 기초가 되는 딥러닝 기술을 위해 TCL은 칭화대학의 유명 학자도 지원하고 있다"며 "AI 연구소를 세웠으며 기초 수학 연산 등을 연구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18에 참여한 중국 TV 기업 TCL은 향후 AI TV 전략에 방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사진=TCL)

이러한 AI 전략에는 중국에서 최근 확산되는 대형 디스플레이 공장의 사운도 달려있다. BOE의 10.5세대 생산라인, 차이나스타(CSOT)의 11세대 생산라인, 폭스콘의 광저우 10.5세대 생산라인 등이 잇따라 시생산에 돌입하면서 2019년 중국 LCD 패널 산업 규모가 확대되는 바 TV 시장의 '공급력'도 강화될 것이란 기대다. 더 나아가 또 하나의 10.5세대 LCD 생산라인 건설도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리 회장은 향후 3년간 중국 TV 기업의 글로벌화 황금기가 도래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해외진출에 적극적인 TCL의 지난해 글로벌 성적표는 미국이 견인했다. 중국 가전기업 TCL이 지난해 북미 시장 판매량이 전년 대비 131.5% 늘었다고 밝혔다.

TCL은 지난해 전 세계에서 2300만 대의 TV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기존에 세웠던 2200만 대의 판매 목표를 넘어선 것이다. 미국 시장에서 실적이 뚜렷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지난해 TV의 미국 TV 판매량은 2016년의 175만대에서 400만대로 늘었다. 아마존, 월마트, 샘스클럽, 코스트코, 타깃, 베스트바이 등 6대 채널에서 모두 판매됐다.

TCL의 리둥셩 회장은 "올해 미국에서 판매가 보다 높은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TCL은 라틴아메리카 지역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주요 시장에서도 지속적으로 TV 사업 실적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단 중국 시장에서는 역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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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난해 유럽 시장에서 성적도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부연했다. 중동, 아프리카, 러시아 등 시장에서 향후 잠재력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북미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 등을 높이면서 보다 시장 입지를 강화할 수 있는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