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반 브랜드 PC도 등장

주연테크, 크립토PC 출시…주문자 생산의뢰 방식으로 판매

블록체인 기술이 뜨겁게 조명받는 가운데, 이 기술을 기반으로 한 브랜드 PC가 탄생해 주목된다. 시중에 전용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는 있지만, 브랜드 완제품 PC가 출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PC업체 주연테크(대표 김희라)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복잡한 연산 처리가 가능한 '크립토(Crypto) PC'를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주연테크의 크립토PC는 바이어들의 요청으로 사내 랩(Lab)을 통한 테스트를 거쳐 해외공급용으로 제작됐다. 이 회사는 제품을 향후 개인과 기업 뿐 아니라 국내 블록체인 연구 목적 사용자들에게도 공급할 계획이다.

주연테크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복잡한 연산 처리가 가능한 '크립토(Crypto) PC'를 출시했다.

말 그대로 '암호를 풀 수 있다'는 의미를 담은 크립토PC는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으로 그래픽카드 6개를 병렬 연산으로 적용해 제작됐다. 이 제품은 일반 PC 대비 쿨링 효과와 효율성을 극대화했다고 주연테크는 설명했다.

김희라 주연테크 대표는 "이번 크립토PC 출시를 시작으로 기술연구를 통해 더욱 향상된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내부 연구와 함께 제품을 구매한 기업, 학교, 연구소 등의 다양한 피드백을 거쳐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크립토PC는 주연테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주문자 생산의뢰 방식으로 판매된다. 다만, 현재 그래픽카드 가격의 변동폭이 크고 수급도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제품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게 주연테크 측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