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AI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에 200억원 더 쏜다

AI분야 투자 연장선

인터넷입력 :2018/01/18 16:00    수정: 2018/01/18 17:46

카카오가 인공지능(AI) 사업 강화를 위해 카카오브레인에 2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한다고 18일 공시했다.

카카오브레인은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직접 지휘하는 자회사다.

이 회사는 ▲AI가 필요한 카카오 서비스 분야에 기술을 적용하고 ▲인간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기계(Machine)'를 통해 인류가 이제까지 풀지 못했던 난제에 도전한다는 야심찬 계획으로 지난해 2월 별도 법인으로 설립됐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

현재 김범수 카카오 의장과 김남주 연구 부문 총괄이 주축으로 조직을 이끌고 있으며 AI 연구활성화와 AI 기술 보급을 위해 한국기원 등 국내외 여러 기관과 학계, AI 커뮤니티와 제휴, 교류하고 있다.

카카오브레인은 케이큐브벤처스, 카카오인베스트먼트와 각각 AI 기술 스타트업 스켈터랩스, 로봇 모듈 플랫폼 기업 럭스로보에 공동투자한 바 있다.

카카오브레인 초기 자본금은 200억원이며, 이 회사는 카카오의 이번 후속 투자를 통해 앞으로 더 다양한 AI 관련 스타트업에 투자할 수 있는 총알이 생긴다.

카카오는 이날 미화 10억 달러(약 1조703억원) 규모의 해외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글로벌주식예탁증서(GDR)를 발행하면서다.

GDR은 세계 주요 금융시장에서 동시에 발행, 유통되는 주식예탁증서(DR)를 뜻한다. 국내 기업이 외국 투자자를 대상으로 유상증자할 때 발행주식을 예탁기관에 맡기고, 예탁기관이 발행주식을 근거로 DR을 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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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는 이번 해외 투자 유치를 통해 조달한 재원을 게임, 웹툰, 음악, 동영상 등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 업체 중심 인수합병을 추진하고, AI 등 4차 산업 관련 국내외 기업 및 원천기술에도 투자할 예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추가 출자와 관련 "지금까지 카카오와 카카오브레인이 꾸준히 진행해온 AI 분야 투자 연장선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