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B, 인공지능 IPTV 셋톱박스 '비티비 누구' 출시

홈 IoT·배달 주문·음악·라디오·날씨 알림 등 지원

방송/통신입력 :2018/01/25 09:59

SK브로드밴드가 SK텔레콤의 AI 플랫폼 '누구'를 결합한 스마트 인공지능(AI) IPTV 서비스를 시작한다. 음성 기반의 콘텐츠 검색·홈 IoT 기능에 촛점을 맞췄다.

SK브로드밴드(대표 이형희)는 25일 서울 중구 퇴계로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B tv 셋톱박스와 누구를 결합한 일체형 AI 셋톱박스 ‘비티비 누구’의 상용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가장 이용 빈도가 높은 음성검색 기능을 집중적으로 고도화해 8중 복합 조건(인물, 국가, 장르, 연도, 화질, 가격, 최신, 관객)으로 콘텐츠 음성검색이 가능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와 함께 비티비 누구는 언제 어디서나 집안 스위치, 세탁기, 공기청정기 등 스마트 기기를 모니터링하고 작동할 수 있는 홈 IoT 서비스 뿐 아니라 누구가 제공 중인 음악, 라디오, 배달 주문, 쇼핑, 날씨 알림 등 다양한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하이파이 오디오 브랜드 아스텔앤컨 스피커를 내장하고, 돌비의 첨단 입체 음향 기술 '돌비 애트모스’를 적용하는 등 소리 재생에도 강점을 갖췄다.

■원하는 콘텐츠 찾을 때까지 재검색…동시 시청도 지원

음성검색의 경우 조건 검색 기능과 재검색·재정렬 검색 기능의 고도화를 통해 최대 8개까지 조건 검색어를 조합, 콘텐츠를 찾아볼 수 있다. 검색 결과 중에서 원하는 콘텐츠가 나올 때까지 연속으로 추가 검색이 가능한 것도 강점이다.

예를 들어 “2000년대 UHD 화질의 미국 액션 영화를 찾아줘”로 검색한 다음, “저 중에서 무료 영화만 찾아줘”나 “저 중에서 러셀 크로우가 나오는 것만 찾아줘” 등의 재검색이 가능하다.

비티비 누구 기능 소개 화면.

또 ▲장르별(스포츠, 드라마, 쇼핑 등) 채널 검색 ▲4개 채널을 한 화면에서 동시에 볼 수 있는 멀티뷰 ▲2개 채널을 큰 화면과 작은 화면으로 동시에 시청하는 기능 등 실시간 방송에 특화된 다양한 검색 및 서비스도 지원한다.

■스마트홈 기기 음성 제어…TV 화면으로 실내 환경 관리

비티비 누구는 TV 화면을 통해 실내 공기질과 에너지 사용량을 관리하는 등 집안 상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IoT 기반의 다양한 스마트홈 서비스도 제공한다.

현재 비티비 누구로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80여개 제휴사들이 만든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 300여개의 스마트홈 기기와 스마트홈 기능이 적용된 아파트 단지의 빌트인 기기들도 음성으로 편리하게 제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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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는 향후 아파트 관리비 조회와 같은 생활 편의 기능도 대폭 확대하는 한편, 스마트홈 가입자 뿐 아니라 B tv 가입만으로도 쉽게 스마트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그외 구글 캘린더, 알람기능, 날씨정보, 프로야구 경기 결과, 오늘의 운세, 한영사전, 라디오, 위키백과 등 다양한 음성검색 서비스를 제공할 뿐 아니라, 피자·치킨 배달 주문이나 오픈마켓 11번가의 추천 상품 구매 서비스도 지원한다. 해당 기능들은 B tv가 꺼져 있어도 음성만으로 작동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