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란지교시큐리티 "2020년 국내 보안 톱3 되겠다"

보안 소프트웨어(SW) 전문업체 지란지교시큐리티(대표 윤두식)가 오는 2020년 국내 보안업계 '톱3' 회사를 목표로 삼고 신기술, 신사업 투자 강화 전략을 9일 밝혔다.

지란지교시큐리티는 2017년 문서중앙화 제품 다큐원(DocuONE), 콘텐츠 악성코드 무해화(CDR) 엔진 등 신제품을 선보였다. 빅데이터 분석 업체 모비젠, 지식정보보안 컨설팅업체 에스에스알을 인수하며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에스에스알은 연내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다.

윤두식 지란지교시큐리티 대표는 "4차산업혁명이라는 변화속에서 시장과 산업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글로벌 경쟁시대로 접어들고 있다"며 "자체 기술력뿐아니라 다양한 기술과 융합 시너지 창출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란지교시큐리티는 지속적인 R&D 투자와 기술협력으로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지속 수익창출과 기업가치 증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신기술융합, 솔루션개발, 계열사간 협력 추진

지란지교시큐리티는 2018년 지속 성장 전략으로 사업부별 제품 고도화와 사업 안정화, CDR 등 신기술 개발과 신사업 추진을 위한 '신기술융합사업부' 신설, 계열사간 협력을 통한 사업시너지 극대화를 주요 전략으로 제시했다. 구체적인 실행 계획은 다음과 같다.

회사는 메일, 문서, 모바일 등 주요 사업부문의 솔루션 고도화를 추진한다. 이메일 APT대응 솔루션 '스팸스나이퍼APT'에 자체 개발한 CDR엔진을 탑재해 APT, 랜섬웨어 등 외부 위협 대응 솔루션 입지를 다진다. 지난해 선보인 '다큐원'은 추가 기능 개발 및 제품을 안정화한다. 이를 바탕으로 산업별 레퍼런스 확보에 집중한다. 모바일 보안 솔루션 '모바일키퍼'는 SW와 하드웨어 일체형 어플라이언스를 선보인다. 중소?중견기업(SMB)의 MDM 수요를 겨냥해 시장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회사는 CDR 등 신기술 개발과 신사업 추진을 위해 신기술융합사업부를 신설했다. 신설 사업부는 콘텐츠보안영역을 넘어 기술을 확장하고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조직이다. 국내외 CDR 비즈니스를 담당한다. 지난해 선보인 CDR 엔진에 이어 CDR 어플라이언스를 1분기 출시한다. 국내 시장 확대 및 활성화에 주력한다. CDR뿐아니라 블록체인,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기반의 제품 기획, 신사업 추진도 신기술융합사업부가 맡는다.

회사는 계열사간 협력을 통해 사업시너지 극대화를 꾀하기로 했다. 시너지를 얻기 위해 기술, 영업, 마케팅 등 분야별 협력을 추진한다. 사업 차원에서 보안 및 빅데이터 기술 협력, 보안 및 컨설팅 협력을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다. 또 지란지교시큐리티가 일본에서 쌓아 온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활용해, 자회사별 주요 제품 현지화도 추진하기로 했다.

■ 연결기준 매출 2배 이상, 영업이익 3배 이상 늘어

이날 지란지교시큐리티의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435억9천만원으로 전년대비 119.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6억2천만원으로 247.3% 올랐다. 순이익은 87억8천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전년도(2016년) 순손실은 19억1천만원이었다. 회사는 "연결종속법인 에스에스알 및 모비젠의 3분기, 4분기(7~12월) 손익 반영으로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증가"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지란지교시큐리티는 2014년 1월 지란지교소프트 보안사업부에서 독립 분사했다. 정보보안분야에서 24년간 사업 실적을 쌓아 왔다. 분사 후 성장세를 이어 왔다. 창립 3년만인 2016년 9월 9일 코스닥에 상장했다. 메일보안솔루션 스팸스나이퍼 및 스팸스나이퍼APT, 문서중앙화솔루션 다큐원, 보안파일서버 오피스하드, 통합모바일보안솔루션 모바일키퍼 등 제품을 보유했다. 최근 개인정보문서중앙화, 기업콘텐츠관리(ECM), 전사모빌리티관리(EMM)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