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올 뉴 K3' 공개...기본트림 1590만원부터

6년만에 2세대 풀체인지, 15.2km/ℓ 경차급 연비 구현

카테크입력 :2018/02/13 15:48    수정: 2018/02/13 15:48

기아자동차가 1세대 모델 출시 6년 만에 국내 준중형 시장을 겨냥해 신형 '올 뉴 K3'를 선보였다. 연비는 경차급으로 개선했으며 더 크고 넓어진 외관, 다양한 안전 기능 등을 더했다.

기아자동차는 13일 서울 광장동 소재 워커힐 호텔에서 올 뉴 K3를 소개하고 사전계약에 들어갔다. 공식 출시 예정일은 오는 27일이다.

박한우 사장은 “준중형 세단 이상의 상품성을 지닌 올 뉴 K3는 고객가치 증대를 위한 패러다임 변화를 리드할 뿐만 아니라 자동차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 뉴 K3는 2012년 1세대 모델 출시 후 6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2세대 풀체인지 모델로 ‘업스케일 다이나믹 세단’을 목표로 개발됐다.

박한우(왼쪽) 기아차 사장과 권혁호 국내영업본부 부사장이 13일 ‘올 뉴 K3’ 미디어 행사장에서 모델을 소개하고 있다.(사진=기아차)

올 뉴 K3는 15.2km/ℓ로 경차급 연비를 갖췄으며 이외 ▲볼륨감 있고 다이나믹한 외관 ▲넓고 편안한 실내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 및 편의사양 적용 등을 강점으로 갖췄다고 기아차는 설명했다.

기아차는 지난 5년여간 실 연비 개선과 실용 성능 향상, 배출가스 저감 등을 목표로 차세대 파워트레인 ‘스마트스트림(SmartStream)’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올 뉴 K3는 기아차 최초로 적용한 ‘스마트스트림 G1.6’ 가솔린 엔진과 ‘스마트스트림 IVT(Intelligent Variable Transmission)’ 변속기의 최적 조합을 통해 15.2km/ℓ(15인치 타이어 기준)의 경차급 연비를 인증 받았다. 이는 기존 K3 모델 대비 약 10% 이상 개선된 수치다.

스마트스트림 G1.6 엔진은 듀얼 인젝터를 통해 연료 분사 시기와 분사 비율을 최적화해 다양한 분사 전략을 구현하는 듀얼 포트 연료분사 시스템(DPFI)으로 기존 싱글 인젝터 대비 연소 효율을 대폭 개선했다.

스마트스트림 IVT 변속기는 운전자 의도와 주행 상태에 따라 다양한 변속 모드를 구현해 변속 응답성, 직결감 등 변속감을 최적화하도록 개발됐다. 변속을 수행하는 부품인 벨트엔 고효율 금속 체인 벨트해 전달 효율성과 마모 내구성을 강화했다.

스마트스트림이 적용된 올 뉴 K3는 최고출력 123마력(PS), 최대토크 15.7kgf·m이다.

외관은 기존 디자인 콘셉트에 볼륨감과 고급감이 더해졌다. 전면부는 롱후드 스타일을 기반으로 볼륨감을 더하고 기아차의 상징인 호랑이코 형상 그릴과 올 뉴 K3의 시그니처 디자인인 엑스 크로스(X-Cross) LED DRL, Full LED 헤드램프를 적용했다.

측면부는 루프를 지나 트렁크까지 이어지는 쿠페형 루프라인을 택했다. 후면부는 화살 모양을 형상화한 애로우 라인(Arrow-line) LED 리어콤비램프와 이를 연결한 트렁크 가니쉬, 전면부와 동일한 수평형 방향지시등을 적용했다.

차체 크기는 기존 모델보다 길고 넓어진 전장 4천640mm, 전폭 1천800mm, 전고 1천440mm, 축거(휠베이스) 2천700mm 등이다. 특히 80mm 증가한 전장 중 리어오버행(뒷바퀴 중심축에서 뒷범퍼 끝까지 거리)이 60mm 길어져 동급 최대 트렁크 용량 502ℓ를 확보하고 전고를 높여 승하차를 용이하게 했다.

안전성과 편의성도 높였다. 소비자 선호 사양인 전방 충돌방지 보조를 기본 장착했으며 운전자 주의 경고(DAW)와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후측방 충돌 경고(BCW) 등도 적용했다.

인공지능(AI) 기반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인 ‘카카오 I(아이)’도 5년간 무료 이용 가능한 UVO 내비게이션에 탑재해 음성만으로 편하게 길 안내를 받을 수 있게 했다.

기아차는 다양한 연령대가 분포한 준중형 세단 고객 특성을 고려해 올 뉴 K3를 트렌디, 럭셔리, 프레스티지, 노블레스 등 4개 트림으로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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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가격은 ▲트렌디 1천590만~1천610만원 ▲럭셔리 1천810만~1천830만원 ▲프레스티지 2천30만~2천50만원 ▲노블레스 2천220만~2천240만원 범위 내서 각각 책정될 예정이다.

색상은 ▲런웨이 레드 ▲호라이즌 블루 ▲플라티늄 그라파이트 ▲스틸 그레이 등 신규 컬러 4종을 포함해 스노우 화이트 펄 ▲실키 실버 ▲그래비티 블루 ▲오로라 블랙 펄 등 총 8종의 외장 컬러와 ▲블랙 ▲브라운 인테리어 등 2종 내장 컬러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