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OCBC 은행, VIP 선별에 얼굴 인식 활용

닛폰전기 AI기술 '네오 페이스' 적용

싱가포르 화교은행(OCBC)이 VIP고객 식별을 위한 얼굴 인식 시스템이 잘 작동했다고 밝혔다.

동아시아의 핀테크 소식을 전하는 핀테크뉴스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싱가포르 OCBC은행 홀란드 빌리지 지점에서 얼굴 인식 시스템을 테스트했으며 방문 고객 중 VIP 고객을 선별해 파악하는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이 얼굴 인식 시스템은 고객이 카메라를 굳이 보지 않아도 지점 라운지에 들어서면 실시간으로 얼굴을 식별하는 시스템이다. 닛폰전기(NEC)의 얼굴인식용 인공지능 엔진 '네오 페이스(Neoface)'가 적용됐다. 이 매체에 따르면 네오 페이스는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에서 얼굴 인식 알고리즘을 인정받았다.

닛폰전기(NEC)의 얼굴 인식 시스템 사례.(사진=핀테크뉴스)

OCBC은행은 VIP 식별을 기반으로 한 얼굴 인식 시스템 사용으로 고객을 신속하게 식별하는 것은 물론이고, 고객이 원하는 음료와 잡지를 제공해 개인 맞춤형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또 은행이 고객 방문 목적, 방문 빈도, 피드백 등을 수집해 행동 패턴을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OCBC은행의 프라나브 세쓰 (Pranav Seth) 핀테크 그룹 수석부사장은 "신속하고 정확한 식별로 고객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으며 고객 서비스 이외에도 다양한 서비스에 접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얼굴 인식은 다양한 업계의 사람들을 식별하고 인증하는 데 사용되는 생체 인식 기술의 한 형태다. 출입국 관리 시스템 및 보안 ID 카드 시스템에서 널리 사용 중이다. 현재는 은행이나 소매업에서 얼굴 인식 기술 적용을 검토, 방문객의 출입 통제나 얼굴 인식을 통한 지불 인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