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사랑했던 호킹, 지구위 삶에 더 관심 많았다

기후변화-AI 피해 등 여러 이슈들에 많은 발언

과학입력 :2018/03/15 10:57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우주를 연구했던 그는 별이 되어 떠났다. 별세 소식이 알려진 직후 ‘시간의 역사’를 비롯한 그의 책들이 불티나게 팔린단 소식이다.

하지만 생전의 그는 우주못지 않게 지구 위 삶에 큰 관심을 보였다. 14일 세상을 떠난 스티븐 호킹 얘기다.

미국 경제매체 쿼츠는 이날 호킹 사망 소식을 전하면서 “지구 위 삶에 대해 더 많은 얘기를 했던 분”이라고 평가했다.

호킹은 별에 대해 관심을 보이지 않을 땐 경제 불평등과 인공지능(AI), 그리고 기후 변화 같은 문제들에 대해 강도 높은 발언을 했다. 특히 AI가 인간의 삶에 미칠 영향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자주 내놨다.

7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스티븐 호킹. (사진=씨넷)

호킹은 2016년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기고한 글에선 세계화와 자동화가 조만간 전인류 삶의 수준을 엄청나게 낮출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호킹은 AI가 몰고 올 암울한 미래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한 것으로 유명하다.

호킹은 2014년 BBC와 인터뷰에선 “AI가 인류의 멸망을 초래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특히 그는 AI가 인간 통제 범위를 벗어나는 상황에 대해 많은 우려 메시지를 내놨다.

기후 변화 역시 ‘별을 떠난’ 호킹에겐 중요한 주제 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해 파리 기후협정 탈퇴를 선언할 때가 대표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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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킹은 “지구 온난화가 돌이리킬 수 없는 지점까지 왔다”면서 “트럼프의 행동은 지구를 금성 같은 상황으로 몰아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위대한 물리학자이자 뛰어난 저술가였던 스티븐 호킹은 평생을 바쳐 연구했던 우주 속으로 사라졌다. 하지만 그가 이 땅의 삶에 대해 남긴 많은 메시지는 남아 있는 우리들에게 진한 울림으로 다가온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