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두-스카이워스 맞손...中 인공지능 TV '합종연횡'

인터넷 기업과 전통 TV 기업 줄줄이 '맞손'

홈&모바일입력 :2018/03/19 07:36    수정: 2018/03/19 07:59

중국 인터넷 기업과 전통 가전 기업이 '인공지능(AI) TV' 시대를 맞아 협력을 도모하고 있다.

중국 최대 검색포털 바이두와 최대 TV 기업 스카이워스가 인공지능 TV를 위합 협력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바이두의 AI 운영 플랫폼 '듀얼(Duer) OS'를 기반으로 공동 상품과 서비스 개발에 착수한다.

스카이워스의 스마트 시스템 쿠카(Coocaa) OS와 바이두의 듀얼 OS를 결합하는 듀얼 엔진 슈퍼 AI TV 출시가 점쳐지고 있다. 스카이워스의 모든 스마트TV가 두 회사의 OS를 채용한'듀얼 스마트 엔진'으로 업그레이드할 것이란 전망이다. 예컨대 바이두의 AI 음성대화 기술력을 스카이워스의 TV에서 경험할 수 있게 된다.

일환으로 이날 스카이워스의 인터넷 스마트 TV 자회사인 쿠카(Coocaa)가 바이두로부터 10.55억 위안(약 1천782억 1천60만 원)의 전략적 투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바이두가 11%의 지분을 보유하면서 쿠카의 2대 주주가 된다.

쿠카는 이미 2800만 대 이상의 TV 단말을 보유한 중국 최대 TV OTT 플랫폼으로 꼽힌다. 이에 바이두의 듀얼 OS가 약 5000만 대에서 구현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양사 협력으로 듀얼 OS 적용 기기가 7800만 대로 늘어난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중국 최대 검색포털 바이두와 최대 TV 기업 스카이워스가 인공지능 TV를 위합 협력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사진=바이두)

바이두는 이달 중국 주요 프로젝터 TV 기업인 지미(GIMI)에 투자해 듀얼 OS를 적용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인공지능 OS의 하드웨어 확산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바이두를 포함한 투자연합이 지미에 6억 위안(약 1천13억5천200만 원)의 투자를 진행했다. 해상도를 높이면서 TV 모델의 한 줄기로 성장하고 있는 프로젝터 기기와 인공지능의 결합에 기대가 모였다. 지미는 대화면 레이저 프로젝터 TV를 개발하고 있으며 3000위안 가격의 1080P 제품을 선보이면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이처럼 기존 TV 업체와 인터넷 기업의 협력은 이어지고 있다.

이달 초 알리바바와 하이얼도 인공지능 TV 개발을 위한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이얼의 '5세대 TV'를 위해 맞손을 잡은 두 회사는 거실 경제로 진입하기 위한 진입로로서 TV가 가지는 의미를 강조하며 스마트홈 시장을 공동 개척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하이얼의 TV 경쟁력에 알리바바의 동영상, 음악과 영화 등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엔진 이외에도 전자상거래, 금융,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 기술 등을 결합해 다각도의 협력을 꾀한다는 청사진이다. 하이얼의 5세대 TV에서 알리바바의 음성대화 등 기술을 접목하게 되며, TV의 온오프를 비롯해 음량 조절 등 다양한 음성 인식 기술이 강화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 2월 중국 하이센스는 인공지능 TV를 위해 텐센트와 협력 사실을 발표했다. 하이센스의 인공지능 TV에서 '왕자영요' 등 인기 게임을 구현했다. 하이센스의 인공지능 TV 브랜드인 'VIDAA AI' TV에서 텐센트의 인기 게임을 대화면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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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중국 인터넷 TV 기업인 바오펑TV는 인공지능 기업 아이플라이텍(iFLYTEK)과 손잡았다. 이른바 100만대의 AI TV를 판매하는'백만 인공지능' 전략을 위해 협력키로 했으며 음성인식 등 구현을 위해 협력하게 된다.

이뿐 아니라 바이두와 샤오미도 인공지능 TV를 포함한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가전 영역에서 협력키로 했다. 양사는 이미지 인식, 딥러닝, 음성, 자연어 처리, 시각, 인간-기계 인터페이스, 로봇, 자율주행과 AI 반도체에 이르는 폭넓은 범위의 파트너십을 맺는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