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시리, 감춰 놓은 메시지까지 읽어준다"

브라질 맥 매거진 "iOS 11.3 베타에도 문제 발견"

홈&모바일입력 :2018/03/22 08:57    수정: 2018/03/22 11:43

애플 아이폰·아이패드에 내장된 음성비서 시리가 잠금 화면에서 내용을 숨겨 놓은 메시지까지 읽어주는 버그가 발견됐다.

애플 시리가 잠금 화면에서 숨긴 메시지까지 읽어주는 버그가 발견됐다. (사진=씨넷)

iOS 11은 잠금 화면에 표시할 정보를 감출 수 있다. 문자메시지는 물론 카카오톡·라인·페이스북 메신저 등 새로운 메시지가 도착해도 보낸 사람만 표시하고 내용은 감추는 방식이다.

특히 아이폰X은 모든 메시지 내용을 기본으로 감춘다. 페이스ID로 잠금을 해제해야 메시지 내용까지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21일(현지시간) 브라질 맥 매거진에 따르면, 애플 시리는 이렇게 감춰 놓은 메시지까지 읽어준다. 기본 앱인 메시지 앱 이외에 왓츠앱이나 텔레그램, 스카이프 메시지를 읽어달라고 요청하면 잠금을 풀지 않아도 내용을 모두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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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 매거진은 "이 버그는 현재 쓰이는 iOS 11.2.6은 물론 iOS 11.3 베타버전에도 있으며 관련 문제를 애플에 보고한 상태"라고 밝혔다.

애플코리아는 22일 "해당 문제를 인지하고 있으며 곧 제공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이를 해결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