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美학생들에 300억원 기부

외신 "이리플이 코인 독점권을 내려놓는다고 생각해선 안 돼"

금융입력 :2018/03/29 11:35    수정: 2018/03/29 12:43

암호화폐 XPR 발행업체인 리플이 미국 공립학교 보급품 자금 2천900만 달러(309억원)를 기부했다.

28일(현지시간) IT 매체 더넥스트웹에 따르면 리플은 2천900만 달러 상당의 리플코인을 도너스추스(DonorsChoose) 웹사이트를 통해 기부한다.

기부금 분배는 도너스추스 사이트에 '교실 프로젝트(Classroom Project)' 요청한 교사들에게 분배하게 된다. 현재까지 미국 내 3만4천여 명의 공립학교 교사들이 교실 프로젝트를 신청했다고 더넥스트웹이 전했다.

이 기부금을 활용할 경우 약 100만 명의 학생들은 교재나, 학습자재, 견학에 필요한 자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출처=ripple.com 캡처

리플은 "경영진에서 신입사원에 이르기까지 우리 모두 교실에서부터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며 "아이들의 꿈을 이뤄나가는 중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북미) 교사들에게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리플의 기부 소식은 지미 코버트가 진행하는 더레이트쇼의 마지막 부분에도 소개됐다. 진행자는 리플의 기부 규모가 도너스추스 사상 최고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리플의 기부 뒤엔 어떤 동기가 숨어있는 지 알 수 없고, 시장 분위기를 염두에 둔 술책일 수 있다고 더넥스트웹은 전했다.

더넥스트웹은 "시장에 공급된 모든 리플코인의 62%를 리플이 소유하고 있다"며 "업계는 리플이 지나치게 중앙 집중화돼 있는 것 아니냐고 비판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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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은 지역 사회의 비난과 투자가들의 공포를 불식시키기 위한 조치로 550억 리플코인을 에스크로에 등록했고, 매년 최대 10억 리플코인을 판매하기로 했다.

더넥스트웹은 "리플이 좋은 목적을 위해 그들의 리플코인의 일부를 기부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면서도 "이번 일로 리플이 리플코인의 독점권을 내려놓는 행동이라고 여기진 않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