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SUV, ADAS 기본 장착....내수 시장 강공

코나·싼타페·투싼에 FCA·LKA 기능 기본화

카테크입력 :2018/03/29 16:05

현대자동차가 최근 코나 일렉트릭, 싼타페 TM, 투싼 페이스리프트 등 신차에 전방충돌방지보조(FCA)와 차선 이탈방지 보조(LKA)를 기본사양으로 채택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일부 ADAS 사양 기본화로 SUV 판매 부진을 만회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FCA와 LKA는 지난해까지 ‘현대 스마트 센스’로 불리는 현대차의 ADAS 판매 옵션 패키지에 포함됐다. 해당 패키지를 차량에 탑재하려면 평균적으로 100만원 중후반대를 내야 했다. 하지만 자율주행에 대한 관심이 점차 커지면서, 현대차는 올해 초 출시하는 SUV에 FCA와 LKA를 기본으로 적용시키고 있다.

우선 현대차는 전방 차량 감지가 가능한 FCA 사양을 기본사양으로 탑재시킬 방침이다. 보행자를 직접 감지할 수 있는 FCA 사양은 ‘현대 스마트 센스’ 패키지 내에서 옵션사양으로 판매될 전망이다.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사진=현대차 미국법인)
현대차 신형 싼타페 (사진=지디넷코리아)
현대차 투싼 페이스리프트 (사진=현대차)

LKA는 시속 60km/h 이상 주행시 활용 가능하다. 윈드쉴드에 부착된 카메라를 활용해 차선을 인식할 수 있고, 차선 이탈 감지 시 스티어링 휠 자동 조향을 진행할 수 있다. 보통 LKA가 작동된 후 평균 15초 정도 스티어링 휠에 손을 떼면 '핸들을 잡으세요'라는 메시지가 나온다.

현대차는 지난해 SUV 내수 판매가 부진했다. 총 12만8천611대로 지난 2016년(14만3천259대) 대비 무려 10.2%나 떨어졌다.

코나는 지난해 7월 3천145대 판매를 시작해 9월 5천386대까지 올라섰지만, 11월 4천324대와 12월 2천618대 판매로 현대차 SUV 실적 증가에 큰 도움을 주지 못했다.

투싼의 경우 지난해 누적 판매량은 전년(2016년) 대비 18.2% 떨어진 4만6천416대다. 싼타페는 전년 대비 32.8% 떨어진 5만1천661대가 판매됐다. 맥스크루즈는 지난 한해 7천12대 누적 판매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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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는 28일(현지시간) 뉴욕오토쇼에서 코나 일렉트릭, 싼타페 TM, 투싼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동시에 공개하면서 SUV 판매 강화 의지를 나타냈다.

브라이언 스미스 현대차 미국법인 최고운영책임자는 "3종의 신차는 현대차의 SUV 라인업 및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핵심 차종"이라며 "코나에 이어 싼타페, 투싼 등 SUV 신차 출시를 통해 급성장하고 있는 SUV 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함으로써 판매 및 점유율 확대를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