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로봇' 도입한 중국 대학

시스템으로 요리 과정 및 원재료 배합 제어

컴퓨팅입력 :2018/03/30 08:11

요리사도 로봇이 대체하는 시대가 왔다.

중국 우한완바오에 따르면 중국 우한공상대학(Wuhan Technology And Business University)의 교내 인공지능(AI) '로봇 식당'이 이달 문을 열었다.

학생은 총 70여 가지의 요리 중 먹고싶은 메뉴를 선택하면 된다. 각종 탕 등 국물 종류도 포함되며 학생들의 입맛까지 맞춘다.

커다란 캐비넷 모양을 한 이 로봇 내부에는 각종 조미료가 구비됐다. 주방 관리인은 학생이 주문한 메뉴를 식판 위에 잘 놓아주기만 하면 된다. 이 관리인이 메뉴를 고른 이후에 '시작' 버튼을 누르면 로봇이 요리를 시작해 자동으로 완료시킨다. 요리에 쓰인 식기는 자동으로 세척하며 매번 만들어진 요리의 위생 역시 시스템으로 관리된다.

중국 우한공상대학의 교내 '로봇 식당'이 이달 문을 열었다. (사진=우한완바오)

맛은 어떨까. 우한완바오에 따르면 한 학생은 "첫번째 로봇이 만든 요리를 먹었을 때 입맛에 좀 싱거웠는데, 다음에 주문할 때 주방 관리인에 이 점을 말하니, 다음 요리에서 이 점이 개선돼 입맛에 맞았다"며 "주변 친구들과 학우들에게도 와서 먹어보라고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요리 로봇은 온도 제어 기술을 채용해 요리시 기름 연기가 나지 않으며, 식품의 온도와 불의 강약 및 조미료 역시 PC로 제어된다. 모든 요리의 원재료 비율과 가공 방법은 모두 전문 요리사와 엔지니어가 여러 차례 실전에 가까운 테스트를 거쳐 최적의 파라미터를 찾아낸다. 이를 통해 품질과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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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 식당은 이미 4대의 요리 로봇을 투입하고 있으며 교직원과 학생들 반응이 매우 좋아 몇 대를 추가 주문할 예정이다.

이 로봇의 경우 길이가 60cm, 너비가 56cm, 높이가 90cm에 불과해 공간이 적게 소요된다. 최근 중국 내 많은 학교의 메뉴 주문 코너에 주로 1~2명의 요리사가 배치되는데 하나의 주문 데스크와 4대의 요리 로봇이 동시에 작업하면, 기존에 두 명의 요리사가 일할 때 대비 총 소요 시간이 기존의 절반이어서 식판이 나가는 속도가 두배로 높아지고 학생의 줄 서는 노고도 줄어든다는 것이 학교 측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