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폭스바겐 "韓 출시 첫 전기차는 e-트론"

"전기차, 2020년까지 출시 차종 25% 차지"

카테크입력 :2018/04/06 13:25    수정: 2018/04/06 14:04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브랜드 신뢰 회복을 위한 첫 전기차로 아우디 e-tron 콰트로(이하 e-트론)를 선정했다. 프리미엄 전기 SUV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자사 최신 전기차 기술 알리기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르네 코네베아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브랜드·AS·재무·HR 담당 그룹총괄사장은 6일 그랜드하얏트서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트랜스폼(Transform) AVK' 기자간담회에서 "국내에서 아우디와 폭스바겐 두 브랜드가 각기 다른 전략을 가지고 전기차를 국내에 소개할 것"이라며 "우선적으로 아우디 e-트론이 전기차 첫 출시 모델이 될 것이고, 매년 국내에 전기차가 출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네베아그 총괄 사장이 언급한 아우디 e-트론 전기차는 어떤 타입으로 출시될지 아직 알 수 없다. 아우디가 출시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또는 순수 전기차에 e-트론 명칭을 쓰기 때문.

CES 2016에서 공개된 아우디 e-트론 콰트로 콘셉트 (사진=지디넷코리아)

하지만 아우디가 지난 2016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전시회때부터 SUV 전기차 'e-트론 콰트로 콘셉트'를 적극 소개한만큼, 국내에서도 해당 콘셉트카를 기반으로 한 SUV 전기차가 아우디 브랜드 내에서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e-트론 콰트로 콘셉트 SUV는 3개의 전기모터와 95kWh급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돼 한번 충전으로 최대 50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만일 이 모델이 양산 절차에 들어가면 현재 판매 중인 Q5와 Q7 중간급 차량으로 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향후 3년간 4개 브랜드(아우디, 폭스바겐, 벤틀리, 람보르기니)에서 총 40종의 신차를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독일 폭스바겐그룹 본사의 '로드맵E' 전기차 계획에 따라 오는 2020년까지 출시차량 포트폴리오의 25%를 전기차로 채워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날 코네베아그 사장은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에 대해 "수입차 업계 최초로 아우디 A8을 통해 국내 자율주행 시범운행 허가를 받아 기쁘다"며 "현재 자율주행 테스트 관련 데이터를 취합해야 하는 상황이고, 우리 스스로의 자율주행 기술을 한국 출시 차량에 적용할지에 대한 여부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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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디젤게이트 사태 이후, 브랜드 신뢰 회복을 담은 '미션5(Mission5)' 전략을 발표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미션5는 향후 5년간의 브랜드 구체 실행 전략을 뜻한다. ▲고객 만족도 향상 ▲조직 효율성 강화 ▲정직한 행동 ▲사회책임 강화 ▲시장 리더십 회복 등이 핵심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