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속에서 활동하는 군집 로봇 나왔다

컴퓨팅입력 :2018/04/12 13:24

수면이나 물 속에서 무리를 지어 활동하는 로봇 군단이 등장했다.

미국 지디넷은 11일(현지시간) 수중 로봇 전문업체 아쿠아보틱스(Aquabotix)가 개발한 군집 로봇을 소개했다.

수면이나 물 속에서 무리를 지어 활동하는 로봇 군단이 등장했다. (사진=유튜브 영상캡쳐)

공개된 영상을 보면 군집 로봇들은 사용자의 명령에 따라 여러 가지 형태로 작동할 수 있으며, 물 위나 물 속에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이 로봇의 길이는 약 0.7m, 수면에서 오랫동안 활동하며 명령에 따라 최대 50m까지 잠수 할 수 있다. 이 군집 로봇들은 해양 생태 조사 등에 사용될 수 있으며, 로봇에 탑재된 센서들은 응용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에 맞게 커스터마이징해서 사용할 수 있다.

"지금까지 잠수 기능을 갖추고 수중에서 활동하는 마이크로 하이브리드 차량, 무인 차량이 상용화 된 적이 없었다."라고 아쿠아보틱스 최고경영자 휘트니 밀리언은 밝혔다.

아쿠아보틱스가 개발한 군집 로봇

군집 로봇은 로봇 공학에서 관심 받는 기술 중 하나다. 이유는 로봇은 하나의 로봇으로 활동할 때보다 군집을 이뤘을 때가 더 많은 장점을 갖기 때문이다. 군집 로봇들은 개별 로봇보다 더 넓은 영역을 관장할 수 있으며, 일부가 피해를 입어도 전체의 운영능력이 급격히 감소되지 않기 때문에 일정 수준의 작전을 유지해야 할 필요가 있을 때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또, 고도의 기술을 갖춘 정교한 로봇 하나를 만들어 쓰는 것보다 무리 지어 작동할 수 있는 소형 로봇들을 많이 배치하는 것이 더 저렴하기도 하다.

현재 많은 연구진들이 군집 로봇과 드론을 개발 중에 있다.

관련기사

벨기에 브뤼셀자유대학(VUB) 연구진이 개발한 군집 로봇 모듈

2017년 9월 벨기에 브뤼셀자유대학(VUB) 연구진은 감각과 운동 컨트롤 능력을 유지하면서 스스로 몸을 변경, 병합하고 자기 치유도 할 수 있는 군집 로봇 모듈(▶자세히 보기)을 개발했다. 이 로봇은 여러 개의 로봇 모듈이 자유자재로 형체를 바꾸고, 기능이 정상 작동하지 않는 모듈을 스스로 제거하기도 한다.

미국 국방부 산하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에서는 레이시언(Raytheon) 등 대규모 방위 업체와 소규모 드론 개발자과 함께 보병 부대 지원용 군집 드론 개발(▶자세히 보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