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황창규 KT 회장 ‘정치자금 위반 혐의’ 소환 통보

17일 조사 여부 따라 추가 소환 조사 가능성

방송/통신입력 :2018/04/16 08:37    수정: 2018/04/16 10:31

경찰이 황창규 KT 회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소환한다는 계획이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황창규 회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오는 17일 오전 10시 본청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KT가 법인자금으로 국회의원 약 90명에게 총 4억3천만원 상당의 법인자금으로 불법 후원한 혐의로 수사를 진행해 왔다.

경찰은 황 회장의 지시 여부를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경찰은 KT 사업과 관련된 안건을 다루는 국회 정무위원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기부금이 집중됐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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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지난해 11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한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를 시작했다. 또, 지난 1월부터는 KT 분당 본사와 광화문 지사 등을 압수수색한 뒤 관련자를 불러 조사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당일 조사 이후 수사 상황에 따라 추가 소환 조사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