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2분기 실적, 전망치보다 1조 하락할 듯…"아이폰 부진 탓"

홈&모바일입력 :2018/04/20 08:00

아이폰 판매량 부진으로 인해 애플의 반도체 칩 공급 업체의 2분기 실적이 하락세를 보일 전망이다. 아이폰용 칩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TSMC의 2분기 실적 전망도 다소 어둡다.

CNBC는 19일(현지시간) TSMC가 2분기 매출액이 78억달러(약 8조2천억원)에서 79억달러(약 8조3천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앞서 증권가에서 예측했더 88억달러(약 9조3천억원)보다 10억 달러 가량 낮은 수준이다.

TSMC 로라 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2분기는 모바일 부문의 낮은 수요가 지속되면서 우리 사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 아이폰X. (사진=씨넷)

미국 투자은행인 모건 스탠리는 TSMC의 저조한 실적 전망치에 대한 원인을 애플의 아이폰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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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찬 애널리스트는 "스마트폰 반도체의 약세가 매출 하락의 주요 이유로 보인다"며 "아이폰X용 칩 주문의 중단 외에도 애플의 새 7나노미터(nm) 프로세서가 7월까지 약 한 달 지연되는 것도 영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스카이웍스 솔루션, 퀄컴, 아날로그 디바이스 등 애플 협력사의 주가는 3% 이상 일제히 하락했다.